미국 뉴욕의 한 백화점 전경. /연합뉴스
미국 뉴욕의 한 백화점 전경. /연합뉴스
미국의 도매물가가 두달째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미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8%, 전년 동월보다 10.0% 각각 올랐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두 달 연속 같은 수치로 지난 2009년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고치에 해당하지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1월 1.2%보다는 다소 완화됐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상승분의 3분의 2는 에너지 가격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 밖에 식료품 도매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가 등 원자재 가격 급등 영향은 2월 PPI에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향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또 이날 발표는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전에 나와 3년여 만의 금리인상 결정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