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협력회사 채용 한마당

구직자들 부스마다 '북적'
VR 면접 등 채용 컨설팅
15일 오전 10시께 서울 삼성동 코엑스의 7281㎡(약 2200평) 규모 D홀은 교복, 군복, 검은 정장 등을 입은 젊은이들로 가득 찼다. ‘2019 삼성 협력회사 채용 한마당’에 온 구직자들이다. 삼성전자 등 삼성 정보기술(IT) 계열사들은 이날 중소·중견 협력사의 우수 인재 채용을 돕기 위해 행사를 개최했다. 2012년 처음 열렸다.

올해는 100여 개의 삼성 협력사가 참여했다. 삼성이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한 기업도 처음 부스를 꾸렸다. 각 협력사 부스에선 1 대 1 현장 면접이 진행됐다. 대덕전자, 이오테크닉스 등 강소 협력사 부스 앞엔 구직자들이 긴 줄을 섰다. 성규동 이오테크닉스 대표는 북적북적한 자사 부스를 보고 흡족해하며 주변에 있던 윤부근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부회장 등에게 “사람이 많이 몰렸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구직자들을 배려하기 위해 삼성이 신경 쓴 흔적을 전시장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펜스와 의자를 없앤 개막식장이 좋은 사례다. 개막 한 시간 전에 행사장에 도착한 윤 부회장은 개막식장을 둘러싸고 있던 간이 펜스와 VIP용 의자를 치울 것을 지시했다. “어린 학생들이 많이 오는 행사인데 자칫 위압감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삼성은 ‘취업토털솔루션관’을 열어 이력서·면접 컨설팅, 기업 현장 매칭 등의 서비스도 제공했다. 가상현실(VR) 면접 체험,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기소개서 분석, 전자반도체디스플레이 직무 취업 특강 등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채용된 협력사 직원 대상 신입사원 교육과 기술·품질 관리교육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행사장을 찾은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은 “삼성의 협력사 인재 채용 지원은 청년에게는 일자리를, 협력사엔 우수 인재 채용의 기회를 주는 동반성장의 모범 사례”라고 삼성을 치켜세웠다.

황정수/고재연 기자 hj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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