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 국세청장이 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세정 지원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한 청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정성욱 대전상의 회장, 조창진 원주상의 회장.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한승희 국세청장이 1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세정 지원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한 청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정성욱 대전상의 회장, 조창진 원주상의 회장. /김범준 기자 bjk07@hankyung.com
한승희 국세청장이 기업인들에게 “세금 문제 걱정 없이 경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세정 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인들은 연구개발(R&D) 관련 세제 지원과 수출기업에 대한 세정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한 청장은 1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납세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납세자보호담당관의 조사팀 교체 명령권과 세무조사 입회제도를 도입하는 등 세법 집행의 감독과 통제를 강화할 것”이라며 “기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공평한 세정 문화를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올해 회원사 의견을 모아보니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R&D 세제 지원 등을 건의하는 내용이 있었다”며 “법령 개정 과정에서 관심을 두고 조속히 반영하면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상의 회장단은 또 △경영애로 수출기업에 세정 지원 확대 △세정 지원단 통합·상시 운영 △일자리 창출 기업 우대 △정기 세무조사의 사전 통지 제도 개선 △연결법인의 통합 정기 세무조사 등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허기호 한일홀딩스 회장, 이우현 OCI 사장 등이 참석했다.

조재길/박상용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