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그룹 차원에서 올 추석 때의 선물로 우리 농산물을 이용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상대 삼성물산 부회장은 16일 그룹 사장단협의회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번 추석 선물은 검소하게 하되 이왕이면 우리 농수산물로 해주셨으면 한다"고 사장단에 당부했다.

이와 관련, 삼성 관계자는 "회사 차원의 명절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원칙은 그대로 유지된다"며 "다만 감사를 표해야 하는 곳에 안 할 수는 없고, 임직원들도 개인적으로 선물을 할 텐데 그때 우리 농수산물을 이용하자는 취지다"라고 말했다.

앞서 민승규 농림수산식품부 1차관은 지난 10일 정병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장충기 삼성 브랜드전략위원장,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이기승 현대그룹 사장 등을 만나 기업들이 추석 선물로 우리 농수산물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 기자 mino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