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본이 신흥시장 채권에서 이탈,미국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 보도했다. 세계 1백64개 채권펀드 조사기관인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 조사에 따르면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채권 뮤추얼펀드는 지난 2일까지 1주일간 4천3백만달러(0.33%) 순감소,전주(1백20만달러)에 이어 2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올들어 신흥시장 채권펀드가 주단위 순유출을 기록한 것은 모두 4번이지만,2주 연속 순유출은 처음이다. 이는 45년 만의 최저 수익률까지 떨어진 미국채의 대안투자처로 신흥시장에 몰려들었던 연기금 등 국제 기관투자가들이 미 경제가 회복조짐을 보이자 증시 등 미 금융시장으로 복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이후 30%나 급등했던 JP모건체이스증권의 신흥시장 채권지수는 6월16일 이후 3% 하락했다. JP모건의 조너선 베일리스 투자전략가는 "올 상반기 활발했던 신흥시장 채권에 대한 신규 투자가 하반기에는 크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우종근 기자 rgbac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