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위 항공사인 US항공은 법정관리에서 벗어나고 저가할인 항공사와의 경쟁을 위해 앞으로 3개월내 전체 인력의 7%인 2천500명을 감원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US항공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성공적인 구조조정으로 내년 1.4분기중에 법정관리에서 탈출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됐으며 근로조항과 복지 혜택분야도 조정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의 데이비드 시걸 최고경영자(CEO)는 다른 주요 항공사들도 살아남기 위한 갖가지 방편을 마련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저가할인 항공사들의 약진으로 더이상 고비용으로는 살아남기가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비용절감과 해고는 불행이며 고통스럽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이를 통해 성공적인 구조조정과 2003년 3월 법정관리 탈피를 이끌어 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US항공은 9.11 테러이후 항공기 탑승객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경영난이 심화돼 지난 8월 미국 주요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파산 보호를 신청했었다. (알링턴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