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소액결제 시장이 다양화되고 있다. 전자결제업체인 코인츠가 'ADSL결제'라는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인데다 한국통신도 다음달중 이 시장에 신규 진출한다. 여기에 몬덱스코리아 등 IC칩카드형 전자화폐업체들은 은행권을 발판으로 연내 수백만장의 카드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소액결제시장을 분할해왔던 네트워크형 전자화폐업체와 휴대폰및 자동응답시스템(ARS)결제업체들의 입지가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코인츠는 초고속 인터넷 사용자들이 단 한번의 클릭으로 결제할 수 있는 ADSL결제 서비스를 조만간 실시한다. 이 방식은 초고속통신망 서비스를 사용하는 약 4백만명의 네티즌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데다 보안성이 뛰어나 현재 소액결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장악한 휴대폰및 ARS결제 업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코인츠는 ADSL 결제 기술 특허를 출원했으며 현재 87개 콘텐츠 제공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통신도 아이캐시와 제휴를 맺고 선불형 전자지불 서비스를 다음달부터 실시한다. 한국통신은 특히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전자화폐를 발행,저변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몬덱스코리아,비자캐시,에이캐시 등 신용카드에 IC 칩을 삽입한 전자화폐 발행업체들도 은행과의 제휴를 통해 올해 본격적으로 IC칩카드를 보급할 예정이다. 게다가 SK텔레콤이 은행및 카드사들과 손잡고 모바일 결제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고 선언,영세한 소액결제 업체들의 설자리는 더욱 좁아지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