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트리(대표 이행우)는 김서림을 방지해 주는 "초친수성 소재"를 개발한 업체다.

지난 97년 고려대 화학과 연구교수 출신인 이 사장이 창업한 벤트리가 보유한 김서림 방지기술은 적용 분야가 넓은 것이 특징.

사용 소재는 특수처리한 필름.

욕실거울 등 생활용품에서부터 농업용비닐 광학렌즈 자동차유리 항공군사장비 등 산업 및 최첨단 우주분야에까지 사용할 수 있다.

실제 이 소재를 이용한 김서림 방지 필름,김서림 방지 폴리카보네이트,유리 세정제,플라스틱 세정제 등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김서림 방지 필름을 자동차 유리에 붙여주면 비나 눈이 오는 날에도 시야를 선명하게 유지시켜 준다.

유리 세정제로 욕실의 거울을 닦아주면 김이나 때가 생기지 않는다.

벤트리는 김서림방지 기술에 대한 일부 기술을 미국의 화학업체 3M에 제공하는 내용의 의향서를 지난해 3월 맺었다.

또 지난해 5월에는 중국의 유리제조업체인 GKW사 등에 모두 5천만달러 어치의 고기능 유리세정제를 수출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생명공학 분야에 진출한 벤트리는 지난 2월 원광대 화학기술 생명과학부 유병수 교수팀과 함께 손상된 간을 회복시키는 신약 "VW001"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지난달엔 해조류에서 천연 항산화제와 피부 미백성분을 분리해 "VNP001"과 "VNP002"로 이름 붙여진 노화억제 신물질을 추출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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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진 기자 venture@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