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LG화재 계열사로 편입된 한성생명이 LG화재 출신을 임원으로
대거 영입했다.

한성생명은 지난12일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이찬국 LG화재
전무를 신임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또 이병제 LG화재 경영전략팀장을 상임감사로,이용문 LG화재
서초지점장을 비등기 집행이사로 뽑았다.

구자훈 LG화재 사장과 LG화재 법률고문인 성순제 변호사는 사외이사로,
신용삼 LG화재 전무는 비상임감사로 선임됐다.

한성생명 대표이사인 김종백 사장도 LG화재 출신이다.

LG화재와 구자훈 사장 일가는 지난1월 한성생명의 1천2백억원 증자금액을
전액 인수,현재 95% 가까운 지분을 갖고있다.

한성생명은 회사이름과 로고를 LG화재 자회사에 걸맞게 바꾸고 본사를
부산에서 서울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성생명은 주총에서 수권자본금을 1천6백억원에서 3천2백억원으로
늘렸다.

한성생명은 또 상임.비상임 임원이 참가하는 경영위원회를 신설,
회사경영과 관련된 중요 내용을 결정하도록 했다.

김종백 사장은 이날 "빠른시일내 흑자경영을 이뤄 회사가치를 극대화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ked.co.kr

( 한 국 경 제 신 문 2000년 2월 1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