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진 < 이포인트 사장 >

이포인트(E-Point)는 압구정앨리 벤처기업의 대표주자다.

이포인트의 사업영역은 교육용CD롬 게임소프트웨어 컴퓨터그래픽
3D애니메이션 전자출판 사이버몰 웹진등으로 압구정앨리에서 생산하는 거의
모든 콘텐츠를 망라하고 있다.

IMF(국제통화기금)관리체제속에서도 지난해 23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올해도 50억원이상의 매출은 무난할 것이라는 게 회사측 전망이다.

회사건물이 도산대로 현대증권빌딩 뒷골목에 눈에 띄지 않게 웅크려있는
점도 압구정앨리의 특색을 잘 나타낸다.

"교육.오락(Edutainment)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분야에서 정점(Point)에
서겠다는 의미로 회사명을 이포인트로 정했습니다. 앞으로 인터넷에 기반한
다양한 콘텐츠와 이에 대한 제조기술을 갖추는 데 주력할 생각입니다"

조명진(45) 이포인트 사장은 지난 94년 회사를 설립할 때부터 압구정동에
자리잡았다.

"주위에 대형 광고주와 광고대행사 프로덕션 등 관련업체가 몰려있다는 게
가장 큰 이유이었습니다. 서울시내 어디든지 금방 갈 수 있는 지역이라는
점도 매력이었죠"

조 사장은 압구정앨리의 강점으로 새로운 트렌드를 가장 빨리 접할수 있는
"압구정 문화"를 빼놓지 않았다.

"매년 전혀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압구정거리를 보면서 저나 직원이나
많은 자극을 받습니다. 창의성을 생명으로 하는 콘텐츠분야 종사자에게는
더없이 좋은 공간입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6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