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경상수지적자의 주범으로 떠오른 무역외수지적자를 개선하기 위해
중국 및 동남아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을 탄력적으로 허용하는 등
무역외수지 개선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28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5일 열린 경제장관간담회에서
논의된 무역외수지 개선대책 분야로 <>관광수지 <>유학.연수수지 <>운수수지
등 적자규모가 큰 3개를 설정하고 그 대책을 마련중이다.

재경원은 우선 관광수지 분야에서는 중국.동남아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의 탄력적 허용과 함께 제주도와 중국.대만.동남아간의 직항로 개설을
추진키로 했다.

유학.연수수지 개선을 위해서는 외국유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장기적으로 국내교육서비스의 질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또 운수수지 분야에서는 외국선박이 국내에서 기름을 넣도록 유도하고
항만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입항 선박수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올들어 지난 9월말 현재 경상수지적자 1백24억달러중 무역외수지
적자가 59억달러에 달하는 등 무역수지의 개선추세와는 달리 고질적인
경상수지 적자 요인이되고 있다.

< 조일훈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1월 2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