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중소기업들의 판로확대를 위해 지역 공동브랜드를 확정하고
판매전문회사를 설립키로 하는 등 부산경제 살리기에 본격 나선다.

부산시는 14일 신발 및 의류 등 부산지역 공동브랜드의 주브랜드로
테즈락(TEZROC)을, 예비브랜드로 스팝스(SPOPS), 스포텔(SPAUREL),
제로섹(ZEROSEC), 오소보소(OSOBOSO)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테즈락은 태종대(TEZ)의 앞글자와 바위(ROCK)를 합성해 부산을 상징하는
태종대의 바위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TEZ는 그리스어로 기술력을
뜻하기도 한다.

시는 7개국에 이들 상표의 등록을 출원하고 9월까지 브랜드의 디자인
개발을 완료, 우선적으로 신발 의류 스포츠레저용품 위주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공동브랜드 제품에 판매전문회사의 이름을 (주)부산종합상사로
확정하고 민간공동출자 방식으로 내달중 설립키로 했다.

자본금은 시가 1억원, (주)대우가 1억원을 출자하고 지역 중소기업 및
지역 금융기관을 상대로 이달 26일까지 주주를 모지해 5억원 정도
확보키로 했다.

제품음 업체가 자체 개발하거나 신발피혁연구소와 회사가 공동개발하고
생산은 출자회사에만 제한하지 않고 적정한 생산회사의 제품을 선정,
발주해 납품토록 할 방침이다.

국내 판매의 경우 직영점과 대리점을 개점 또는 모집하고 중소기업
상품권도 발행할 계획이다.

해외영업은 대기업을 비롯한 출자회사의 해외법인 및 지사를 이용,
판매망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