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4년 10월 무너졌던 성수대교가 3일 재개통되면서 압구정상권의
백화점들이 강북 손님의 대량유입을 기대, 매출늘리기작전에 본격 나서고
있다.

성수대교 재개통으로 기대감에 부푼곳은 현대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

이들 백화점은 점포를 찾는 강북 손님이 상당수 늘것으로 보고 강북지역
셔틀버스운행 전단지배포등의 판촉활동을 적극 펼치기로했다.

현대백화점은 성수대교 바로 건너 성동구지역에 대한 판촉을 집중적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성동구 주민들중 현대백화점카드 회원수가 1만1천명으로 다리가
무너지기전 연간 7천7백명이 현대백화점을 이용한것으로 조사돼 이들이
다시 고객으로 복귀할 경우 내점고객수가 10%정도 늘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4일부터 17일간 세일이 시작돼 매출극대화에 큰 도움이 될것으로
보고 전년동기대비 10.5% 늘어난 3백20억원을 매출목표로 잡았다.

이에따라 이 백화점은 성수대교와 가장 인접한 성동구 옥수동 응봉동등
지역에 셔틀버스운행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또 이 지역 아파트단지안에 판매행사등을 알리는 광고물을 대대적으로
부착하고 전단물량을 대폭 늘려 배포하고있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의 경우 2차상권인 성동구지역은 물론
동부간선도로를 통해 자동차로 30분거리인 노원구지역 주민까지
몰려올것으로 판단, 하루평균매출이 현재의 4억5천만원선에서 5억원을
조만간 돌파할것으로 예상하고있다.

갤러리아는 주고객이 몰린 강남구 서초구외에 강북지역 광장동 구의동
성수동 응봉동 한남동등지로 판촉활동 범위를 넓혀 전단광고지를 종전
30만부에서 50만부로 늘릴 계획이다.

또 이달 한달동안 매주 토요일 특별 이벤트를 마련,유동고객 끌어들이기에
총력을 쏟기로했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5일 수영복패션쇼를 시작으로 시계패션쇼 란제리패션쇼
고객가요제가 매주 토요일 압구정점에서 펼쳐진다.

<강창동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