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명선 외환은행장이 오는 12일 중도퇴임의사를 표명한다.

장행장은 7일 사내방송을 통해 "지난 2월말 직원들에게 약속한대로 한보사태
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12일 확대이사회를 소집해 사의를 표명
하겠다"고 밝혔다.

외환은행은 확대이사회이후 비상임이사들로 구성된 은행장후보 추천위원회를
열어 후임행장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후보로는 현재 박준환 수석전무와 조성진 차석전무가 주로 거론되고 있으며
외환은행 전무를 역임했던 홍세표 한미은행장도 물망에 올라 있다.

신임행장은 은행감독원의 자격 확인 등을 거쳐 빠르면 오는 26일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 이성태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5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