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초강세행진을 지속해온 달러화가 2일 달러당 1백10엔대를 돌파했다.

이날 오후 도쿄외환시장에서 미달러화는 1백10.13엔에 거래돼 29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달러당화 가치가 1백10엔을 초과해 거래되기는 지난 94년 1월31일이후
처음이다.

달러화는 이날 파리시장에서도 전일보다 0.51엔 오른 1백10.14엔에
거래됐다.

거래자들은 이날 도쿄시장에서 일본의 금융위기설이 나온데 영향을 받아
미 기관투자가들이 달러화매입을 크게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파리시장에서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건강악화설이 달러화 강세를
부추겼다.

엔화에 대한 달러화의 이같은 가치상승은 작년 4월 2차대전후 최저치인
달러당 79.75엔을 기록한 이래 달러화의 회복세로 풀이된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7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