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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가 뛰자…서울 미분양 단지 '완판'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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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문아이파크자이 3' 계약률↑
    구로·천호 소규모 단지도 선방

    분양가·매매가 동반 상승세에
    미분양 단지 가격 경쟁력 부각
    반도체 호조에 평택도 훈풍
    아파트가 미분양되는 이유는 외곽 지역, 소형 위주, 고분양가 등 다양하다. 이런 단점으로 서울에서 장기간 주인을 찾지 못한 미분양 단지에서 최근 계약률이 높아지고 있다. 아파트값과 분양가 상승, 전·월세 부족 등으로 청약 시장에서 “꺼진 불도 다시 보자”는 심리가 확산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도체 업황 호조 속에 경기 평택 분양 단지를 향한 관심도 다시금 커지고 있다.

    ◇구로·동대문 ‘완판’ 눈앞

    분양가 뛰자…서울 미분양 단지 '완판' 행렬
    1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 3단지’는 거의 다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3단지(총 152가구)는 1·2단지(총 4169가구)와 함께 2023년 10월 분양했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 역세권에서 고층(최고 41층) 대단지로 공급되는 1·2단지는 단기 완판(100% 계약) 대열에 올랐다. 그러나 3단지는 상대적으로 지하철역과 거리가 먼 데다 저층(4층) 타운하우스 형태여서 소비자 관심이 덜했다. 유적지인 의릉과 인접한 3단지는 고도 제한이 적용됐다. 게다가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3단지(최고 14억4026만원)가 1·2단지(12억1284만원)보다 높았다. 청약 직후 3단지는 전체 물량의 약 80%가 주인을 찾지 못했다. 조합은 작년 설계 변경 등을 통해 재분양에 나섰다. 최근 계약률이 올라 미분양은 한 자릿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 ‘신도림역 동문 디 이스트’도 완판이 임박했다는 평가다. 동문건설이 소규모 재건축(우성타운)으로 공급하는 단지로 지상 7층, 총 61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은 25가구다. 지하철 1·2호선이 지나는 신도림역과 가깝다. 소규모 단지라는 점 때문에 2024년 10월부터 지난달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임의 공급했으나 최근 대부분 계약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노원구 월계동에서 내놓은 ‘서울원아이파크’(2264가구)도 펜트하우스 한 가구만 남아 있다. 한미글로벌디앤아이가 강동구 천호동에서 2023년 10월 분양한 ‘천호역 마에스트로’(총 77가구)도 미분양으로 고충이 컸던 단지다. 하지만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시행사 측이 임대 사업으로 전환한 가구를 제외하면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물량이 소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랑구 ‘상봉센트럴아이파크’도 최근 완판 대열에 합류했다.

    ◇평택도 미분양 털어내는 추세

    장기 미분양 단지에 대한 관심이 최근 커진 것은 분양가와 기존 매매가가 계속 오르는 상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공사비 증가, 수급 불균형 확대 등에 따른 신축·기축 동반 상승으로 과거에 비싸다고 여겨졌던 미분양 단지의 ‘가격 메리트’가 부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서울시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전체 미분양(939가구)의 32%(301가구)가 전용면적 40㎡ 이하에 몰려 있다. 소형 주택 비중이 높은 만큼 서울 전체 미분양 문제가 해소되기까지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경기도에선 평택이 미분양을 빠르게 털어내고 있다. 평택 미분양 주택은 작년 1월 6438가구에서 지난해 말 기준 3292가구로 줄었다. 2024년 12월 공급된 ‘브레인시티 푸르지오’(1990가구)는 최근 계약률이 90%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역 역세권인 ‘더플래티넘스카이헤론’(784가구)도 완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작년 평택 부동산 가격이 내려갈 대로 내려갔다는 심리가 확산한 데다 반도체 경기 호조에 따른 지역 유동성 확대, ‘10·15 대책’ 후 규제지역에서 제외된 데 따른 반사효과 등이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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