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삼센트럴자이' 15일부터 청약
'이천중리 예미지'는 22일 시작
부산·군산 등도 분양 이어져
“전세살이를 정리하고 가족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싶어 모델하우스를 찾았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가격 부담이 작아 관심이 갑니다.”(경기 이천에 거주 중인 30대 A씨)
12일 전국에서 모델하우스를 연 곳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역삼센트럴자이’, 경기 ‘이천중리 금성백조 예미지’ 등 다섯 곳이다. 총 2226가구 중 일반분양은 1816가구다. 올해 사실상 마지막 분양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견본주택 개장 첫날부터 ‘북적’
이날 찾은 역삼센트럴자이 견본주택은 방문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사전 예약을 통해 시간당 20팀 정도만 입장이 가능해 크게 붐비진 않았다. 분양 관계자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흘간 사전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며 “역삼동에 오랜만에 들어서는 신규 아파트로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2028년 8월 입주할 예정인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7층, 4개 동, 237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87가구(전용면적 59~122㎡)를 일반분양으로 공급한다. 수인분당선 한티역과 서울지하철 2호선 선릉역이 가깝다. 오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청약 일정이 시작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8047만원으로 전용 59㎡의 분양가는 19억5200만~20억1200만원, 84㎡는 25억8000만~28억1300만원이다. 길 건너 역삼래미안아파트 전용 59㎡가 지난달 8일 29억원에 거래된 것을 고려하면 8억원가량의 차익을 볼 수 있는 셈이다. 모델하우스에는 내 집 마련에 나선 젊은 부부와 ‘갈아타기’를 하려는 40대 등 다양한 방문객이 있었다. 서울에 살고 있다는 A씨는 “입지가 좋은 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청약통장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상한제·역세권 단지 ‘눈길’
금성백조가 연 이천중리 금성백조 예미지 모델하우스에도 내방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천 중리택지지구 B3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12개 동, 1009가구(전용 59·84㎡)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22일부터 청약을 받는다. 인근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 생산시설이 있다.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등 반도체 산업 거점도 예정돼 있다.
중리지구에 들어서는 마지막 민간분양 단지인 데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만큼 실수요자의 관심이 높았다. 이날 견본주택에는 가방에 ‘임산부 배지’를 단 젊은 부부가 유독 많았다. 어린 자녀와 함께 찾은 가족 단위 방문객도 적지 않았다. 이천에 있는 회사에서 근무 중인 한 부부는 “출산을 앞두고 거주할 목적의 주택을 알아보고 있다”며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 개교도 예정돼 있어 눈길이 간다”고 말했다.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 상업5블록에 들어서는 ‘해링턴 스퀘어 과천’, 부산 남구 ‘한화포레나 부산대연’, 전북 군산시 ‘군산 아너팰리스 보네르’ 등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해링턴 스퀘어 과천은 지하 4호선 과천정보타운역(예정)과 지하보도로 이어질 계획이다. 총 359실 규모다. 인근에는 과천갈현초, 율목중 등이 있다. 단설중이 2028년 개교할 예정이다. 한화포레나 부산대연도 이날 분양홍보관을 열었다. 지하 2층~지상 24층, 6개 동, 총 367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59㎡ 104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2026년 5월 입주할 예정인 후분양 단지다.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 군산 아너팰리스 보네르는 지하 1층~지상 28층, 2개 동, 254가구로 지어진다. 전세보증보험 100% 가입, 10년 임대 기간 보장 등 실입주자 중심의 주거 안정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