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가운데 9곳이 10대 건설사가 시공하는 단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가치와 기술력, 품질, 디자인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덕분이다.
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순위 청약 경쟁이 가장 높았던 단지는 포스코이앤씨가 짓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오티에르포레’다. 평균 경쟁률 688 대 1을 기록했다. 롯데건설이 송파구 신천동에 공급한 ‘잠실 르엘’(632 대 1), 현대건설이 동작구 사당동에 분양한 ‘힐스테이트이수역센트럴’(327 대 1) 등도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중견 건설사가 시공하는 단지는 디에스종합건설의 강동구 상일동 ‘고덕강일대성베르힐’ 한 곳만 톱10 안에 들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프리미엄 브랜드 선호가 뚜렷해지면서 대형 건설사가 입지가 좋은 사업장을 수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건설사는 연말에도 분양을 이어간다. GS건설은 경기 오산시 내삼미2구역에서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투시도)를 선보인다.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 동, 1275가구(전용면적 59~127㎡) 규모다. GS건설이 공급할 예정인 바로 옆 단지 A2블록(1517가구)을 포함해 총 2792가구 규모 ‘자이’ 브랜드 타운으로 조성된다. 동탄신도시와 세교지구의 생활 기반 시설을 함께 누릴 수 있다.
DL이앤씨는 이달 말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아크로 드 서초’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9층, 16개 동, 1161가구 규모다. 전용 59㎡ 5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