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한국식 아파트 여의도 시범…'65층 한강뷰'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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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갖춘 '단지형 고층 주택'
보행로·차로 분리…단지내 공원 조성
당시 초현대식 주거 형태로 주목
54년만에 재건축 확정…2029년 착공
문화공원·노치원·돌봄센터 등도 확충
보행로·차로 분리…단지내 공원 조성
당시 초현대식 주거 형태로 주목
54년만에 재건축 확정…2029년 착공
문화공원·노치원·돌봄센터 등도 확충
옛날 한강은 홍수가 반복됐다. 여의도 역시 툭하면 물에 잠기는 큰 모래밭이었다. 김현옥 서울시장 시절인 1968년 그 주변에 ‘윤중제’라는 제방을 만들면서 여의도 개발이 시작됐다.
시범은 대한주택공사의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1971년),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973년)과 함께 중산층을 대상으로 한 단지형 아파트의 시초다. 신도시 여의도에 맞게 한경변 최고층 주거 단지이자 이상적인 주거 단지로 계획됐다.
이전에 지어진 단지들의 단점을 보완하려 했다. 1950년대 동대문구 휘경동 등에 들어선 국민주택은 단층에 건물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다. 건폐율이 높아 녹지와 상업지역이 부족했다.
김수근은 여의도 개발 마스터플랜을 짜면서 여의도 전체를 차량은 지하로, 사람은 지상으로 다니도록 하는 도시로 만들려고 했다. 그 계획은 실행되지 않았지만, 시범을 지을 때 보차분리가 많이 고려됐다.
단지 안에 지상으로 차가 다니는 만큼 완벽한 보차분리는 어렵다. 대신 2개 공원 주변은 차로와 분리해 그 안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놀이를 할 수 있게 했다. 물론 지금은 차가 많아지고 주차 공간이 부족해지면서 보차분리는 많이 퇴색했다.
단지 북측의 한강 여의도공원, 동측의 63빌딩을 고려해 개방감이 크면서도 한강변 고층 스카이라인과 어울리는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단지 내부엔 십자형 공공 보행통로를 만든다. 한강으로 직접 연결되는 입체 보행교도 설치한다.
지하철역은 상대적으로 멀지만 상업지역이 많은 여의도 안에서 조용한 주거지란 장점이 있다. 길 건너에 초중고가 있고, 여의도 성모병원이 가까이 있다. 프랑스 퐁피두센터 분관이 단지 옆 63빌딩에 생긴다.
전용 79㎡는 지난 9월 28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올해 초보다 6억500만원(27%) 높다. 전용 118㎡도 지난 9월 35억8000만원에 손바뀜해 올해 3월 29억원보다 6억8000만원(23%) 올랐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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