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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아르헨 구하기'…스와프 이어 페소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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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재무부가 아르헨티나 페소화를 매입하는 등 아르헨티나 외환시장에 이례적으로 개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가까운 강경 우파 정치인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정치적 위기에 몰리자 그를 지원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SNS에서 “페소화를 직접 매입했다”며 “아르헨티나는 극심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해 있고, 신속하게 행동할 수 있는 나라는 미국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재무부가 아르헨티나 중앙은행과 200억달러(약 28조원) 규모 통화스와프 계약을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아르헨티나를 지원하기 위해 ‘페소화 직접 매입’이라는 이례적 수단을 동원한 배경에는 ‘남미의 트럼프’로 불리는 밀레이 대통령이 이끄는 우파 정권이 경제난에 따른 국민 불만으로 붕괴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전체 인구의 약 40%가 거주하는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해 오는 26일 예정된 중간선거에서도 의석을 잃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아르헨티나 달러 표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연 11.47%로 떨어져 지난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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