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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030 부동산 매수 몰린 곳 살펴보니…여기였어?

    9월 전후로 2030 매수세 나뉘어
    주식 팔고 주택 마련한 2030 늘어
    가격 저렴한 서울 경기 외곽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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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2030 부동산 매수 몰린 곳 살펴보니…여기였어?
    “최근에는 실제 주택을 매매하려는 수요가 줄다 보니 실수요 목적보다는 임장 스터디하러 오는 젊은이가 많은 편이에요”(서울 마포구 아현동 A공인 관계자)

    지난 9월 이후 주택 거래량이 감소하고 집값 상승세도 주춤했지만, 2030세대의 부동산 공부에 대한 열기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서울 마포구 등 인기 지역도 거래 문의가 뚝 끊긴 가운데 중개업소를 찾는 이들 대부분이 소위 ‘임장 크루’일 정도다.
    서울 서초구에 있는 아파트 전경.  /사진=한경DB
    서울 서초구에 있는 아파트 전경. /사진=한경DB

    9월 기점으로 매수세 줄어

    올해 집값이 급등한 시기에는 2030세대가 직접 매수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식과 채권을 팔고 새집을 마련하려는 비율이 늘었다.

    국토교통부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주택 자금조달 계획서상 자금조달 방법별 구분’ 자료에 따르면 올 8월까지 주식·채권 매각대금으로 자금을 조달하겠다고 한 비율이 13.8%였다. 2022년 같은 기간 비율이 4%에서 지난해 6.3%로 늘더니 올해 두 배가량 높아진 셈이다.

    연령대별로 2030세대의 신고 비율이 가장 높았다. 30대와 20대가 각각 17.0%, 16.4%로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40대(13.7%), 50대(11.4%) 순이었다. 대신 4050은 대부분 기존 주택을 처분하고 자금을 마련하는 식의 갈아타기 비율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올해 2030 부동산 매수 몰린 곳 살펴보니…여기였어?
    올 8월까지는 30대 아파트 매수 비중도 40대보다 높았다. 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 8월까지 30대 구입 비중이 40대보다 많았다. 8월 누계 기준 전체 거래량 33만9022건 중 30대가 26.85%(9만1058건), 40대가 26.24%(8만8970건)였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가산 금리 상향 등이 9월부터 시행되며 30대 매수 비중이 줄었다. 40대 매입 비중이 30대를 넘어선 건 올해 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9월과 10월 아파트를 사들인 30대는 각각 1만477명, 1만867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40대는 1만577가구, 1만1055가구를 매매했다.

    눈에 띄는 건 20대 이하 거래 비중이다. 지난 9월 1423건을 기록하며 8월(1657가구)과 비교해 200건가량 감소했지만, 10월 다시 1623건으로 회복했다. 올 1월(1314) 대비 23.51% 증가한 수준이다.

    가장 많이 매수한 지역은

    지난 10월 기준 30대가 서울에서 주택을 가장 많이 구입한 지역구는 강서구(112건)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노원구(102건), 송파구(97건), 성북구(96건) 등 순이었다. 주로 빌라(연립·다세대)가 많거나 집값이 비교적 저렴한 지역이다.

    경기도에서는 10월 총 3555명이 주택을 매매했다. 이 중 수원(381가구)을 비롯해 화성(318건), 용인(301) 등에서 매매가 활발히 이뤄졌다. 산업단지 등 일자리가 많거나 서울과 가까운 안양(200건), 성남(195건), 고양(177건), 김포 (160건), 평택(148건) 등도 매수가 많았다. 특히 성남은 수정구, 중원구와 비교해 분당구(128건)가 주택 구입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같은 기간 인천은 30대 769명이 주택을 계약했는데 이 중 검단신도시 등이 있는 서구가 186건으로 주택을 사들인 이들이 많았다.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도 115명이 매입하는 등 주택 구입이 비교적 많이 이뤄졌다.

    2030 큰손이었던 부동산 조각 투자는

    2030세대의 새로운 투자처로 떠올랐던 부동산 조각 투자에 대한 관심도 여전하다. 국내 대표적 부동산 조각 투자 플랫폼인 카사는 지난 10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 ‘235빌딩’ 투자 모집을 진행해 청약률 100%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이달 10일까지 종로구 계동 ‘북촌 월하재’ 공모를 받는다. 카사의 10번째 건물이다. 한옥 독채인 이 건물은 인근 시세보다 20% 저렴한 가격에 나왔다는 게 카사 측 설명이다.
    다만 조각 투자 관련 제도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며 산업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금은 2022년 금융위원회가 도입한 조각 투자 규제 샌드박스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만 2차 거래가 가능하다. 2차 거래가 허용되지 않는 기업에 투자하면 최초 청약 후 건물이 팔릴 때까지 투자자 간 거래가 안 된다는 얘기다. 부동산 분야에서는 루센트블록, 카사코리아 등이 규제 샌드박스 대상으로 선정됐었다.

    문제는 지난해 연말 규제 샌드박스 기간 끝난 카사코리아를 비롯해 대부분 기업이 내년 상반기에 기간이 만료된다는 점이다. 업계에서 2차 거래 허용 등 조각 투자를 정상적으로 할 수 있는 입법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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