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푸르지오' 민간임대…공사중단에 계약해지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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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의 한 장기 민간임대주택 사업장에서 시행사와 시공사의 갈등 여파로 보증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1일 은평구 불광동 ‘은평푸르지오발라드’(71가구)에서 임대보증금 보증 사고가 터졌다. 공정률이 75%를 웃도는 이 단지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6개월 이상 공사가 지연돼 보증채권자(계약자)가 이행청구를 신청했다.
당초 지난해 12월 입주 예정이었지만 아직도 준공 승인이 나지 않았다. 최근 공정률은 92.68%다. 부실시공 여부 등을 둘러싸고 시행사(이노글로벌)와 시공사(대우에스티)가 법적 다툼을 벌이는 등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공사가 사실상 멈췄다. 대우에스티는 대우건설의 자회사다. 업계에선 분양 성적이 저조한 게 갈등의 씨앗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임대 후 분양 아파트인데 입지 등에 비해 보증금이 다소 비싸게 책정됐다는 평가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 1일 은평구 불광동 ‘은평푸르지오발라드’(71가구)에서 임대보증금 보증 사고가 터졌다. 공정률이 75%를 웃도는 이 단지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6개월 이상 공사가 지연돼 보증채권자(계약자)가 이행청구를 신청했다.
당초 지난해 12월 입주 예정이었지만 아직도 준공 승인이 나지 않았다. 최근 공정률은 92.68%다. 부실시공 여부 등을 둘러싸고 시행사(이노글로벌)와 시공사(대우에스티)가 법적 다툼을 벌이는 등 양측의 갈등이 깊어지면서 공사가 사실상 멈췄다. 대우에스티는 대우건설의 자회사다. 업계에선 분양 성적이 저조한 게 갈등의 씨앗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임대 후 분양 아파트인데 입지 등에 비해 보증금이 다소 비싸게 책정됐다는 평가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