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평균 거래량 대비 70% 수준…부동산 침체·고금리 여파


올해 상반기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 전년 대비 소폭 증가
하지만 5년 평균 거래량의 70%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어서 부동산 경기침체와 고금리의 영향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지역 부동산 플랫폼 사랑방부동산이 국토교통부 실거래 내용을 분석한 결과 상반기 광주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7천9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천700건과 비교해 5.9% 늘었다.

5년 평균치 거래량(9천554건)과 비교하면 74% 수준에 그쳤다.

거래량 상위 5곳은 모두 1천2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차지했다.

거래량이 많은 지역은 서구 금호동, 북구 문흥동, 운암동 등으로 조사됐다.

거래량 상위 10곳 아파트의 평균 거래액은 2억7천600만원으로 지난해 4억1천만원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는 신축 아파트 수요가 컸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부동산 경기 침체 장기화 영향 등으로 정주 여건은 양호하고 가격 부담이 덜한 옛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부동산 업계는 분석했다.

아파트 준공 연차별 거래 특성을 살펴봐도 5년 이하 신축급 아파트 거래 비중은 작년 상반기 14%였으나 올해는 10%로 감소했다.

반면에 20년이 넘는 구축(舊築) 단지 거래 비중은 작년 51%에서 올해 55%로 증가했다.

최현웅 사랑방부동산 팀장은 "다소 오래된 아파트라도 입지가 좋고 합리적 가격대에 눈을 돌린 지역민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