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은 강원 춘천시와 ‘춘천 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민간투자사업(BTO-a)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태영건설은 워크아웃 상태에서도 환경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민간투자사업 경쟁력을 재확인했다.

사업비 2822억원 규모인 춘천공공하수처리시설 이전·현대화 사업은 춘천시 근화동 공공하수처리장을 칠전동으로 옮기며 현대화하는 것이다. 공사 기간은 2025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다. 운영 기간은 30년이다.

새로 지어지는 시설은 매일 15만7000㎥의 하수를 처리한다. 분뇨처리시설 용량도 하루 50㎥ 수준이다. 태영건설은 기존 시설보다 용량을 7000t 늘리고 첨단 공법을 도입해 악취 발생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공공공사 수주 경쟁력을 강화해 경영 정상화를 조기에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