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커뮤니티에 대형 정원…울산아파트 새 기준 쓰는 ‘라엘에스’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공동으로 시공하는 울산 남구 ‘라엘에스’가 분양에 나선다. 울산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1군 건설사 컨소시엄 대단지(2033가구)다. 각종 고급화 설계가 적용된 게 특징이다. 지난달 개관한 견본주택에는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이 줄을 설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울산 분양 단지 사이에선 보기 힘들었던 프라이빗 시네마 등 특화 커뮤니티가 강점이라는 평가다.

울산 내 1군 건설사 합작 관심

‘라엘에스’는 울산 남구 신정동 B-08구역에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16개 동, 2033가구(전용면적 39~108㎡)로 들어선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1073가구(전용면적 42~84㎡)다.

단지명은 자사 주거 브랜드를 나열하지 않고 별도 이름을 채택했다. 스페인어 정관사 ‘La’(최고의, 유일한 의미)에 롯데와 SK의 앞 글자 ‘L’과 ‘S’를 따와서 지었다. 두 건설사가 최고급 단지를 내놓겠다는 각오를 단지명에 담았다는 설명이다.
울산 남구 '라엘에스' 견본주택 전경. 롯데건설 제공
울산 남구 '라엘에스' 견본주택 전경. 롯데건설 제공
울산에서도 보기 드문 대단지로 조성될 전망이다. 울산은 다른 광역시보다 면적이 넓지만, 대단지 아파트 비중은 작다. 지난해 말 입주 기준 울산에서 15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단 15개로, 전체(1224개) 대비 비율이 1.2%에 그친다.

울산 남구 일대는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8000가구 규모 신흥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단지 옆 B-07구역은 1304가구를 짓는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B-01구역(1400가구)과 B-02구역(460가구)도 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B-14구역 남쪽 동산재건축(1500여 가구)도 구역지정 단계를 밟고 있다.

각종 고급화 커뮤니티 시설 강점

‘라엘에스’는 울산에서 보기 드문 대단지로 조성되는 만큼 커뮤니티와 조경시설에 신경을 썼다는 게 분양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실내 수영장과 실내 체육관, 게스트 하우스, 프라이빗 시네마 등은 울산 기존 단지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시설이다.
울산 남구 '라엘에스' 견본주택 전경. 롯데건설 제공
울산 남구 '라엘에스' 견본주택 전경. 롯데건설 제공
특히 영상 및 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프라이빗 시네마 공간은 입주민의 여가를 책임질 전망이다. 입주민이 담소를 나누고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이닝카페도 조성된다. 피트니스클럽과 실내 골프클럽, GX룸 등 운동 공간과 사우나와 샤워실도 조성할 예정이다. 아이들 교육을 위한 북카페와 독서실도 마련된다. 단지 지상에는 티하우스와 커뮤니티 중앙광장, 다양한 수경 및 휴게 공간들이 들어선다. 물놀이터도 만들어 아이들이 신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주변 아파트 대비 주차 공간도 넉넉하다. 라엘에스는 혁신 설계 공법을 적용해 가구당 1.75대 주차가 가능하다. 계절창고도 가구마다 제공한다. 계절창고에 자전거나 캠핑용품, 계절용품 등 부피가 큰 짐을 쉽게 보관할 수 있어 집 공간 활용에 좋다. 여기에 주방에는 음식물 쓰레기 이송설비를 적용해 밖에 나가지 않아도 집 안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울산 내 생활 인프라 접근성 우수

울산 내 각종 생활 인프라 접근성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지 도보권에 월평초를 비롯해 수암초, 신일중, 울산중학교가 있고 신정·옥동 학원가도 인접해 교육환경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서측에 위치한 두왕로를 이용해 울산 주요 지역과 기타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동해고속도로 진입도 수월해 포항과 경주, 부산 등 지역으로 빠른 이동도 가능하다. 단지에서 반경 1㎞ 내 공업탑시외버스터미널, 2㎞ 거리에는 울산고속버스터미널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도 가능하다.
울산 남구 '라엘에스' 투시도.  /롯데건설 제공
울산 남구 '라엘에스' 투시도. /롯데건설 제공
주변 상업 시설도 강점이다. 단지 주변에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가 있다. 울산시청, 울산남부경찰서 등 행정기관과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CGV 등도 반경 2㎞ 내 있다. 단지 서측 도보권에 울산대공원이 자리 잡고 있다. 이곳에는 동물원과 키즈테마파크, 골프장, 장미원 등 다양한 시설이 있어 다양한 문화·여가 생활하기가 좋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