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 전국 유일 자전거순찰팀 창설 유공 감사장 수여
기동순찰대 출범 두 달…세종시 112신고 건수 7.3% 줄어
'골목골목 다닌다'…세종경찰 기동순찰대 자전거순찰팀 '호평'
기동순찰대 창설 이후 전국에서 유일하게 자전거로 순찰하는 세종경찰청의 기동순찰대 자전거순찰팀이 시민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세종경찰청은 윤희근 경찰청장이 전국 유일한 기동순찰대 자전거순찰팀을 창설한 유공을 인정해 세종시의회 유인호 의회운영위원장 등 유공자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7일 밝혔다.

도보와 거점 위주의 순찰을 통해 범죄 취약 요소와 주민 안전에 위해가 되는 요인을 직접 발견하고 즉시 조치한다는 목표로 출범한 기동순찰대는 이날 창설 70일을 맞았다.

세종시는 인도가 넓고 자전거도로가 잘돼 있어 인도로 주행하는 전동킥보드(PM), 배달 오토바이에 대한 민원이 끊이지 않았었다.

'골목골목 다닌다'…세종경찰 기동순찰대 자전거순찰팀 '호평'
이에 세종경찰청과 시청, 시의회가 협의해 기동순찰대 1개 팀을 자전거순찰팀으로 운영하게 됐다.

행정안전부가 자전거순찰팀의 전동킥보드 단속 활동 모습을 지난 3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영상의 조회수가 676만회 이상을 돌파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4천여개에 달하는 댓글에서는 시민들이 '전국으로 확대해달라', '세금 낸 보람이 있다' 등의 지지를 보내기도 했다.

세종경찰청에 따르면 기동순찰대가 출범한 지난 2개월간 112신고 건수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인구 증가에 따라 매년 신고가 6.7%씩 증가했던 것에 반해, 두 달간 신고 건수는 7.3%로 줄었다.

5대 범죄 발생 건수도 같은 기간 21.2% 감소했다.

한형우 세종경찰청장은 "자전거 특화도시인 세종에서 자전거순찰팀을 운영해 좋은 성과를 낸 것처럼 앞으로도 지역 특성에 맞는 경찰 활동을 통해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