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스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드림넷 관계자들이 '차세대 테라급 샤시형 스위치 상용화 개발' 킥오프 미팅을 열었다. /유비쿼스 제공
유비쿼스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드림넷 관계자들이 '차세대 테라급 샤시형 스위치 상용화 개발' 킥오프 미팅을 열었다. /유비쿼스 제공
코스닥시장 상장사 유비쿼스가 14.4테라(T)급 샤시형 스위치 개발에 나선다. 토종 기업이 개발하는 스위치 장비용량 중 가장 큰 규모다.

유비쿼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사업인 차세대 유선통신 분야 ‘차세대 테라급 샤시형 스위치 상용화 개발’ 과제에 선정돼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발표했다.

해당 과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드림넷과 공동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상생 협력 차원에서 160여개 부품 협력사도 함께한다.

샤시형 스위치는 네트워크망의 핵심 역할을 하는 트래픽 처리 장치다. 고성능 클라우드 컴퓨팅과 데이터센터 서비스 증가로 대용량 처리가 가능한 샤시형 스위치 수요가 늘고 있다. 유비쿼스는 특히 보안 기능 강화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목표다.

양자암호 기반의 광대역 네트워크(SD-WAN), 차세대 방화벽(NGFW), 통합위협관리(UTM) 기능이 융합된 보안솔루션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기반 디도스(DDoS) 방어기능도 제공한다.

‘디지털 트윈(가상 공간 시뮬레이션)’ 기반 네트워크 장애 예방·운영 자동화 기술과의 시스템 연동도 추진한다. 올해부터 ETRI가 국내 통신 3사와 별도로 개발 중인 기술이다. 실시간으로 네트워크 성능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유비쿼스는 2013년 국내에서 유일하게 테라급 스위치를 자체 개발한 업체다. 서울시 데이터센터와 LG유플러스, 한국수력원자력 등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이시은 기자 s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