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침실·공용주방 갖춘 전국 첫 숙식경로당…"주거·고립 문제 해소"
마포구 '효도숙식경로당' 개관…"노인 주거·돌봄 새 해법"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3일 '효도숙식 경로당' 제1호인 창전점이 전날 개관했다고 밝혔다.

효도숙식 경로당은 저소득 독거노인의 열악한 주거환경과 고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노인 공동생활 시설로, 마포구가 전국 최초로 시도한 주거 복지 사업이다.

두 층에 남녀를 구분해 각 층에 개인 침실 8호와 공용 주방, 거실, 화장실, 세탁실을 배치했다.

개인 침실에는 침대, 옷장, 서랍장, 소형냉장고, 에어컨 등 기본 생활가전을 구비했다.

공용면적을 더한 세대별 면적은 30~34㎡ 정도다.

어르신들은 함께 모여 요리와 식사를 하고 독립된 개인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마포구 '효도숙식경로당' 개관…"노인 주거·돌봄 새 해법"
갑작스러운 안전사고에 대비해 방과 화장실에 비상 호출벨을 설치했다.

호출벨을 누르면 16개 방과 공용거실, 1층 사무실로 연결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입주 자격은 마포구에 주민등록이 있는 65세 이상 무주택 독거노인이다.

남녀 8명씩 총 16명이 이용할 수 있다.

마포구 '효도숙식경로당' 개관…"노인 주거·돌봄 새 해법"
임대료는 호별로 상이하나 대략 보증금 350만원에 월 임대료 7만원 선이다.

다만 생계급여, 의료급여 수급자와 부양의무자의 적절한 부양을 받지 못하는 구민에 한해서는 구가 임차비용 전액을 부담한다.

구는 지난달부터 입주자 모집을 시작해 연중 수시로 모집을 진행한다.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에 방문 신청하면 된다.

박강수 구청장은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저소득 독거노인은 점차 늘고 있다"며 "효도숙식 경로당이라는 마포구의 새로운 시도가 전국의 노인 주거 돌봄 복지사업에 큰 반향을 일으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포구 '효도숙식경로당' 개관…"노인 주거·돌봄 새 해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