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금리인하 멀어지자…투자 고수들, 비트코인 관련주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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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해외주식 고수들이 기술주와 바이오주에 베팅하는 분위기다. 반도체지수 관련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를 주로 매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고수들이 지난 2일(미국 현지시간) 가장 많이 순매수한 해외 종목은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는 동종업계 기업인 AMD의 실적이 최근 악화한 것으로 나와 전날 주가가 소폭 하락했으나 이날은 3.34% 올랐다. 엔비디아는 오는 22일 실적을 발표한다.

엔비디아의 하루 주가 수익률을 2배 추총하는 그래닛셰어즈 2배 롱 엔비디아 데일리 ETF(NVDL)은 순매수 3위였다.

순매수 2위는 테슬라였다.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3X(SOXL)은 순매수 4위였다. SOXL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세 배로 따른다. 투자 고수들이 반도체 지수는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PRO] 금리인하 멀어지자…투자 고수들, 비트코인 관련주 '팔자'
비트코인 선물지수를 두배로 추종하는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BITX)는 순매수 5위였다.

반면 비트코인 관련 개별사들엔 매도세가 몰렸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면서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는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국 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발표하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11종목에서 총 5억6400만달러(약 7720억원) 규모 자금이 순유출됐다. 올초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시작 이후 최대 규모 순유출이다.

투자 고수들은 코인베이스 글로벌을 가장 많이 매도했다. 코인베이스 글로벌은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다. 그래닛셰어즈 2X 롱 코인베이스 데일리(CONL·순매도 3위)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CONL은 코인베이스의 상승률을 2배로 추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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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투자사로 이름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순매도 2위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작년 말 기준 비트코인 76억달러(약 10조3500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들 사이에선 비트코인 간접 투자처로 인기를 끌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