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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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올해 1분기에 4300억원이 넘는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거뒀다. 매출도 역대 1분기를 통틀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치플랫폼·커머스 등 주요 사업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 인공지능(AI) 솔루션도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에 연결 기준 매출 2조5621억원, 영업이익 4393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0.8%, 영업이익은 32.9%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았다.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14.5%)보다 2.9%포인트 높은 17.4%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9054억원 △커머스 7034억원 △핀테크 3539억원 △콘텐츠 4463억원 △클라우드 1170억원 등을 기록했다. 특히 하이퍼클로바X 등 생성 AI 솔루션 사업을 벌이고 있는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클라우드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5.5% 증가했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하이퍼클로바X 매출이 본격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클라우드 부문의 수익성도 소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사업 조직을 더 전문적으로 개편해 시장 동향에 기민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AI와 데이터, 검색 등 핵심 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