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예산 대비 0.5% 증가한 1조6천39억원 규모

제주도교육청이 늘봄학교 확대 등 교육 현안 관련 예산을 반영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제주교육청, '늘봄학교 확대' 등 반영 올해 첫 추경안 편성
2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2024년도 제1회 추경안은 당초 예산 1조5천964억원보다 75억원(0.5%) 늘어난 1조6천39억원 규모로 마련됐다.

교육청은 보통교부금, 지방교육세전입금, 비법정전입금 등의 재원이 감소하면서 규모가 당초 예산 대비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또한 건전 재정 운용을 위해 이월·불용이 예상되는 계속비 사업은 기금전입금을 조정해 218억원을 감액했다고 밝혔다.

세출예산은 인건비 등 의무 지출 경비를 우선 충당했으며 국가 정책 사업과 교육감 공약 사업, 안전한 교육환경 구축을 위한 교육환경 시설 개선사업 등 시급한 현안 위주로 편성됐다.

세부적으로는 균등한 교육 기회 보장과 학생 맞춤형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늘봄학교와 초등 돌봄교실의 양적 확대 85억원, 특수교육대상자와 장애 유아 치료 바우처 지원 22억원, 고교학점제 대비 공간 재구성 12억원 등이 반영됐다.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교육지원 35억원, 교사가 이끄는 교실 혁명을 위한 AIDT 적용 교원연수 운영 18억원, 디지털 교육 인프라 구축 19억원 등 디지털·인공지능(AI) 역량을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예산도 편성됐다.

또한 학교 체육시설·급식기구 개선 29억원, 산업안전보건관리·중대재해예방 3억원, 학생 건강증진과 교직원 심리상담 지원 4억원, 학교폭력 예방·대처 활동 지원 4억원, 학교 운동부 지도자와 스포츠강사 인건비 10억원, 학교 시설 여건 개선을 위한 시설사업비 160억원 등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에 210억원이 반영됐다.

추경안은 오는 14일 개회하는 제427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심의·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김광수 교육감은 "이번 추경안은 국가 정책사업과 제주 교육정책의 안정적 추진과 디지털 기반 교육 등 미래 교육의 변화와 혁신에 대비한 투자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세입예산 규모가 작아 예산 상황이 매우 어려운 만큼 한 푼도 낭비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