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가뭄대비 용수개발' 사업 등 모범 재난안전사업 선정

행안부 작년 중앙행정기관 재난안전사업 평가…우수 55개·미흡 39개

농림축산식품부의 '가뭄 대비 용수 개발' 사업, 산업통상자원부의 '일반용 전기 설비 안전 점검' 사업 등 5개 사업이 중앙행정기관 모범 재난 안전 사업으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24개 중앙행정기관이 지난해 추진한 252개 재난 안전 사업을 평가해 '우수' 55개(21.8%), '보통' 158개(62.7%), '미흡' 39개(15.5%)의 평가 등급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각 부처에서 실시한 자체평가 결과에 대해 행안부가 평가 과정 및 정확성을 점검한 후 부처 의견 수렴을 거쳐 평가 결과를 확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행안부는 우수사업 55개를 대상으로 민간 전문가 심사 등을 통해 사업 성과가 탁월한 5개의 사업을 모범사업으로 선정했다.

'가뭄 대비 용수 개발' 사업은 농업용수 공급부족 지역에 공급시설을 확충하고 양수 장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남부지방이 비가 적게 내려 가뭄피해가 우려되자 사전 용수를 확보하는 등 선제적으로 사업을 집행해 피해를 최소화한 것이 높게 평가됐다.

'일반용 전기설비 안전 점검' 사업은 전기재해 사전 예방 및 저소득 취약계층의 전기안전관리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국민 생활에 밀접한 전기재해 위험 요소를 발굴하고 개선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환경부의 '홍수예보 및 수문 조사 지원' 사업, 소방청의 '소방공무원 보건 안전 지원' 사업, 산림청의 '사방'(산사태 등을 막기 위해 인공구조물을 설치하거나 식물을 심는 작업) 사업도 모범사업으로 꼽혔다.

행안부는 이번에 선정된 모범사업들을 내년도 재난 안전 사업 평가대상에서 면제하고, 미흡 등급을 받은 사업은 다음 연도 예산요구 시 지출구조조정(평가대상 사업비 총액 1% 감액) 대상에 포함한다.

김용균 행안부 안전예방정책실장은 "앞으로도 모범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전파하고, 미흡한 점은 개선하는 등 재난 안전 사업이 효율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