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반도체 훈풍 부는 오산, 상반기 분양 '큰 장' 선다
경기도 오산에 올 상반기까지 2000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오산 일대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 연장 발표와 반도체 개발 등 호재가 잇따르고 있어 관심을 끈다.

22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산에 오는 6월까지 3개 단지, 총 2544가구가 분양된다. 오산세교2지구와 양산동에 공급될 전망이다. 오산세교2지구에서는 한신공영이 A16블록에 ‘오산세교 한신더휴’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규모로 지어진다. 총 844가구(전용 74~99㎡)로 구성된다.

금강주택은 A8블록에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8개 동, 총 730가구 규모다. 전 가구 전용면적 84㎡로 이뤄진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오산세교2지구에서도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오산역과 가깝다. GTX-C노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덕정과 삼성을 지나 수원까지 통하는 GTX-C 기존 노선의 연장안을 발표했다. 연장안에 따르면 오산과 평택을 거쳐 아산까지 연결된다. 오산역에는 동탄트램(2027년 개통 예정)도 계획돼 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분당선 연장과 수원발 KTX 정차도 추진 중이다. 도로교통망도 개선될 전망이다. 오산IC와 오산 세교 일대를 잇는 경부선철도횡단개발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오산세교 일대와 오산역 환승주차장 연결도로 개설공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개발사업도 적지 않다. 오산시는 부영건설과 함께 오산역 일대 옛 계성제지 부지를 개발하기로 했다. 해당 부지는 약 13년 동안 유휴지로 남겨져 있었다. 수년간 방치돼 있던 서울대병원 부지에는 반도체 장비와 관련된 연구개발(R&D) 센터가 들어설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명현 기자 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