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보안공사 노사 등 3자 협의 시작
부산항 보안 인력 4조 2교대 근무제 개편 협의 본격화
부산항보안공사 청원경찰의 근무 형태를 4조 2교대로 개편하기 위한 3자 협의가 본격화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보안공사 노사와 함께 청원경찰 근무 교대제 개편을 위한 3자 협의를 최근 시작한 데 이어 앞으로도 지속해서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부산항보안공사 노사는 지난해 8월부터 전담팀(T/F)을 구성하고 4조 2교대 시범 운영 계획 등을 논의했으나 탄력근로제 도입과 임금 보전 등을 놓고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노조는 지난 15일부터 청원경찰 근무 형태 개선을 요구하며 철야 농성에 들어가는 등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항만공사는 보안공사 노사와 함께 근무 형태를 4조 2교대로 개편한다는 방향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근무시간 감소에 따른 임금 체계 개편 등에 대해서는 3자 협의를 통해 합의점을 도출할 계획이다.

부산항만공사는 보안공사 청원경찰 처우 개선을 위해 2015년부터 특수경비원 임금 현실화, 전국 항만 최초로 특수경비원 전원 청원경찰 전환, 호봉체계 개편, 복지향상 등을 추진해 왔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청원경찰 근무 형태를 3조 2교대에서 4조 2교대로 개편하면 근무시간은 월 203시간에서 152시간으로 줄고, 휴무일은 월 10일에서 15일로 증가한다"며 "근무시간 감소에 따른 임금 체계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3자 협의를 통해 이견을 좁혀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