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유니세프의 대북지원 계획 승인…백신 보관설비 반입 가능
유엔이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의 북한 지원 계획을 승인했다.

17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따르면 유니세프는 백신 보관을 위한 저온 유지 장비(콜드체인)의 북한 반입에 대한 제재 면책을 지난달 위원회에 요청했으며 이 요청은 안보리 결의 2397호에 따라 승인됐다.

콜드체인 설비는 대북 제재 대상에 해당하므로 인도주의적 목적을 위해 북한으로 반입하려면 제재 면책 승인이 필요하다.

유니세프 측은 관련 물품이 북한 어린이와 여성의 효과적인 백신 접종을 위해 백신을 보관하는 시스템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해당 물품이 북한으로 실제 반입될지는 북한에 달렸다.

코로나19로 국경을 전면 폐쇄했던 북한은 지난해 국경을 일부 개방했으나 일부 사회주의권 국가와만 제한적으로 교류하고 있어서 유니세프 지원 수용 여부가 불투명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