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오는 17일 개막하는 ’월드IT쇼 2024‘에 ‘기아관’을 마련하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기(Ki)’와 전기차 EV6·EV9 GT-라인 모델을 전시한다. ※실제 전시차는 이미지의 차량 사양과 다를 수 있음. 기아 제공
기아가 오는 17일 개막하는 ’월드IT쇼 2024‘에 ‘기아관’을 마련하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기(Ki)’와 전기차 EV6·EV9 GT-라인 모델을 전시한다. ※실제 전시차는 이미지의 차량 사양과 다를 수 있음. 기아 제공
기아가 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종합전시회인 ‘월드IT쇼 2024’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 ‘기(Ki)’를 선보인다.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는 물론 지문 인식, 음성 인식, 콘텐츠 스트리밍 등의 기능을 갖췄다. 차 안에서 이동하는 시간이 즐거운 경험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설명이다.

기아관 전·후면 예상 모습.  기아 제공
기아관 전·후면 예상 모습. 기아 제공
기아는 이번 월드IT쇼에 기의 핵심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한 기아관을 마련했다. 기아 관계자는 “기는 직관적인 전기차 사용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이라는 기아의 브랜드 정체성을 녹였다”며 “이번 부스는 누구나 이런 기의 독창적인 콘셉트를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기아관 전·후면 예상 모습.  기아 제공
기아관 전·후면 예상 모습. 기아 제공
방문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사방을 개방했다. 대신 부스 중앙에 사선으로 절단된 형태의 벽을 세웠다. 벽 양쪽은 각각 ‘기 존’과 ‘차량 전시 존’으로 꾸몄다. 차량 전시존에선 기가 적용된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차 EV9, EV6의 GT-라인 모델을 직접 보고 기의 커넥티드 카 서비스도 체험할 수 있다. 커넥티드 카 서비스는 차량을 기아 커넥트 앱과 연동해 언제 어디서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사람과 대화하듯 말로 차량 기능을 조작하는 것도 한층 자연스러워졌다. 기의 자연어 기반 음성 인식 기능 덕분이다. ‘뒷자리 창문 열어줘’, ‘실내 무드 조명 색상 바꿔줘’ 같이 편한 문장만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기에는 유튜브, 왓챠, 웨이브, 멜론, 지니 등 음악·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탑재돼 순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차 안에서 노래를 듣고 영화를 보는 것도 가능하다. 기아 관계자는 “소프트웨어의 확장성을 대폭 높였다”고 강조했다.

기의 직관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기는 iF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독일 디자인상 등 세계 유수의 디자인상을 휩쓸 만큼 비율의 조화와 편한 사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기아는 이번 월드IT쇼 부스에 ‘EV9 콘텐츠 키오스크 터널’을 만들어 관람객이 터널 양쪽에 배치된 키오스크로 기가 적용된 EV9의 공간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부스 뒤편 ‘기 존’에선 ccNC의 핵심 기능을 소개하는 매뉴얼 영상도 볼 수 있다.

기아 관계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차별화된 모빌리티 관련 기술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