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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 ‘월드IT쇼 2024’가 17일부터 사흘 동안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2008년 시작해 올해 16회째 열리는 월드IT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사,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 한국무역협회 등 6개 기관이 공동 주관하며,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국내외 최신 ICT 트렌드와 기술·산업 동향을 확인하고 유망 혁신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실질적 비즈니스 성과를 지향하는 국내 대표 행사다.

○디지털 전환·혁신 사례 ‘풍성’

직접 체험하는 '생활 속 AI'…혁신의 미래가 눈앞에 펼쳐진다
올해 주제는 ‘인공지능(AI)이 만드는 일상의 혁신(Innovation in everyday life, created by AI)’이다. 삼성전자, LG전자, 기아,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들과 SK텔레콤, KT, 카카오 등 국내 주요 통신·플랫폼 기업도 부스를 마련한다. 이 밖에도 유망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국내외 10개국의 446개 기업과 기관이 1188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코엑스 A·C홀을 가득 채운다.

주요 전시 분야는 정부의 디지털 혁신 전략에 따라 ICT는 물론 전 산업 분야의 디지털 전환(DX)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AI, 사물인터넷(IoT) 등 ICT 컨버전스 △디지털 트윈 및 메타버스 △스마트 리빙 및 헬스케어 △로보틱스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지능형 모빌리티 △블록체인 및 보안 △양자정보기술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푸드테크, 에듀테크 등 융합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직접 체험하는 '생활 속 AI'…혁신의 미래가 눈앞에 펼쳐진다
주요 기업들은 모두 AI를 전면에 앞세웠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AI를 활용한 일상 속 AI 경험에 초점을 맞췄다. LG전자는 ‘공감지능’을 탑재한 다양한 제품을 소개한다. 공감지능은 AI 기술로 고객의 수요에 공감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국내 대표 통신사인 SK텔레콤과 KT는 각각 ‘AI 기반 커뮤니케이션의 진화’, ‘일상생활 속 AICT(AI+ICT)’로 전시관을 꾸몄다. 카카오 역시 ‘카카오가 만드는 일상 속 AI’를 주제로 자사 솔루션을 소개한다. 기아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이를 적용한 전기차 EV6·EV9 GT를 전시할 예정이다.

○기술 동향부터 비즈니스 기회까지

생성형 AI 확산 등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기술 트렌드에 대응하려는 기업을 위한 다양한 부대행사도 준비했다. 17일 열리는 글로벌ICT전망콘퍼런스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기술에 기반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과 비즈니스 혁신 모델을 소개한다. 초거대 AI 생태계 동향과 헬스케어, 리테일 분야 등에서의 대응 전략과 시장 전망도 논의할 예정이다.
직접 체험하는 '생활 속 AI'…혁신의 미래가 눈앞에 펼쳐진다
글로벌 ICT 바이어 수출상담회는 17~18일 운영된다. 국내기업과 해외 초청 바이어 간 일대일 대면 수출 상담을 통해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과 거래를 촉진하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이번 상담회에는 영국,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등 12개 국가 40개 바이어 사가 참가해 120여개 기업과 상담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사전 선정된 8개 ICT 유망 혁신기업의 혁신제품과 기술을 공개하는 신제품&신기술발표회가 18일 C홀 메인 무대에서 진행된다. IT 분야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간 사업 협력 활성화를 위한 스타트업 오픈안테나 행사도 열린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