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역 소통 캐릭터 ‘부기’의 데뷔 3주년 기념 팬 이벤트 ‘부스럭데이-부기포차’를 오는 20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연다고 15일 밝혔다. 부기가 포장마차 주인으로 나서 부산 대표 음식을 소개하는 행사다. 파전, 어묵, 씨앗호떡, 호박식혜, 감천막걸리 등 다채로운 음식을 만나볼 수 있다.
포항시가 관광서비스 분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1000만 명 관광객 유치에 본격 나선다.포항시는 힐링 문화 관광과 셀프 관광상품 개발, 타깃별 전략 마케팅 발굴, 빅 이벤트 개최 등 포항만의 차별화된 문화관광 콘텐츠로 구성한 ‘포항관광 리부팅’(새로운 시작)을 통해 목표 달성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지난해 포항을 찾은 관광객은 4년 만에 다시 700만 명을 넘어섰다. 관광객이 700만 명대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이후 처음이다. 포항시는 국내 대표 여가 플랫폼인 야놀자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달 초부터 전국 벚꽃여행 관광객맞이로 1000만 관광객 유치에 시동을 걸었다.포항 철길숲과 영일대 연못, 창포동 마장지, 오어사 진입로, 청송대 둘레길, 환호공원, 영일대 해수욕장 일대는 연분홍 벚꽃이 만발해 전국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호미곶 광장 일대에 조성한 33만㎡ 규모의 유채꽃 단지도 상춘객으로 붐비고 있다. 북구 여남동에 들어선 ‘해상 스카이워크’와 환호동 ‘스페이스워크’에는 바다와 하늘 위를 걸으며 짜릿함을 만끽하려는 MZ세대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철길숲을 중심으로 도심 곳곳을 연결하는 녹색 보행로, 송도와 해도 황톳길, 112㎞ 해안둘레길은 힐링 트레킹 관광코스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포항시는 전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이달부터 포항만의 차별화된 대형 관광축제를 매달 개최한다. 100만 해병인의 축제인 포항 해병대문화축제는 오는 27~28일 해병대 1사단 연병장과 포항시 오천읍 해병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2024 포항국제불빛축제’는 5월 31일~6월 2일 북부해수욕장 일대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4년 만에 열린 이 행사에는 사흘간 25만여 명의 관광객이 몰렸다.포항시는 기존 시티투어버스 6개 노선을 4개로 개편한 알짜배기 관광 코스 운행도 시작했다. 종일코스는 구룡포~호미곶~선바위둘레길~죽도시장을 둘러보는 포항관광 A코스와 스페이스워크~청하시장~보경사~이가리닻전망대 등 북구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는 포항관광 B코스로 구성했다. 반일 투어코스는 포항운하~죽도시장~스페이스워크~영일대누각 등 주요 관광지를 빠르게 살펴볼 수 있다. 요금은 종일코스를 기준으로 성인 6000원, 청소년·장애인 등 4000원이다.포항시는 포항국제불빛축제에 맞춰 관광객들이 교통 체증 부담 없이 편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빛나는 퐝’ 코스를 마련한다. 7월에는 송도비치 레트로 페스티벌, 8월에는 철길숲 야행축제, 9월에는 포항운하축제가 열린다. 이강덕 시장은 “맨발로, 해양레포츠, 프라이빗, 자연생태, 역사 탐방, 드라마 촬영 명소 등 포항만의 차별화된 관광의 매력을 마음껏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
부산시가 민간 주도의 전력반도체 생태계 강화에 나선다.부산시는 15일 동래구 농심호텔에서 전력반도체 선도기업 지정식을 열었다. 부산시가 전력반도체 분야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를 지정하고 정부 차원에서 맞춤형 지원 방안을 발표한 데 이어 이를 이끌어갈 기업을 지정하기 위해 마련됐다.부산시는 이날 전력반도체 핵심 공급망인 △장비 △소재 △소자 △패키지 △모듈을 아우르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선도기업을 지정했다. 선도기업으로는 아이큐랩, 에스티아이, 비투지, SK파워텍, 트리노테크놀로지, 제엠제코 등 총 6곳이 선정됐다. 모두 부산시와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한 기업이다. 특화단지의 핵심 공급망 구축과 관련한 실리콘카바이드(SiC) 화합물 전력반도체 분야에서 기술을 갖췄다.부산시는 지난 3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소부장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책을 활용해 8인치 SiC 화합물 반도체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모빌리티 전동화를 위한 전력반도체 기술 개발에 들일 국가 예산 195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1093억원의 예산으로 대졸자와 석·박사, 재직자를 아우르는 5420명의 전문 인력을 매년 육성할 방침이다.선도기업 6곳은 시의 전력반도체 육성 정책과 호흡을 맞춰 공급망 구성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특화단지에 대한 민간 투자를 유도하는 사업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김광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이미 기장군 특화단지에는 소재와 소자부터 시험인증까지 전력반도체의 모든 생산 공정을 아우르는 기업이 포진했다”며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 연구개발에 예산을 집중하고 8인치 전력반도체 생산 공정 인프라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경상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제조산업 특화 초거대 제조 인공지능(AI) 서비스 개발 및 실증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150억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발표했다.이 사업은 2026년까지 3년간 총 227억원을 투입해 제조에 특화된 초거대 AI 모델과 응용서비스 2종을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개발한 AI 모델은 도내 기업인 KG모빌리티와 신성델타테크에 적용한다. 사업에는 경남테크노파크(사업 수행 주관), KAIST, 경남대 등 총 15개 기관과 디지털 공급업체가 참여한다.초거대(생성형) AI는 수요 기업의 제조 데이터를 사람처럼 스스로 학습·추론해 품질 관리와 생산 공정의 최적 상태를 찾고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KAIST를 주축으로 지난해 12월 경남대에 문을 연 ‘초거대 제조 AI 글로벌 공동 연구센터’(KAIST·메가존클라우드·경남대·경남테크노파크)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경상남도는 사업이 완료되면 공정처리 시간 65% 단축, 설비 점검 시간 80% 단축, 자재관리 비용 10% 절감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또 제조업에 초거대 AI가 적용된 모델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이 분야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류명현 경상남도 산업국장은 “이번 사업은 창원국가산업단지가 초거대 AI를 제조업에 최초로 적용하는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며 “지역 제조업의 혁신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도내 디지털 공급기업이 성장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