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협, 마늘 수확 일손 5천명 지원 추진
제주 마늘 수확을 위해 올해 농협이 무상 인력 지원에 나선다.

제주농협은 내달 한 달간 '국민과 함께하는 마늘 수확 일손 돕기'를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올해 제주 지역 마늘 재배 면적은 1천88㏊로, 수확에 총 3만3천여명이 필요하다.

농협은 농가의 일손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마늘 수확 봉사를 할 인력 5천명을 모집하기로 하고
주요 기관, 단체, 기업 200여 곳에 협조문을 발송했다.

자원봉사 인력이 모이면 5월 1∼24일 대정읍, 안덕면, 한경면 등 서부지역에 먼저 지원하고, 남은 기간은 조천읍과 구좌읍 지역에 투입할 계획이다.

인력 지원 대상은 고령농, 여성농 등 취약 농가들이다.

신청 기간은 16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다.

수확 봉사 참여자들에게는 이동 지원, 점심, 장갑 등 봉사용품, 안전보험 가입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행정 및 기관·단체 관계자 1천300명, 군부대 장병 1천289명과 농협 임직원 및 육성 조직 회원 877명, 대학생 554명, 법무부 직원 270명 등 총 4천290명이 참여해 208농가 55.5㏊의 마늘 수확을 도왔다.

제주의 마늘 재배 면적은 2013년 3천394㏊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다.

최근 5년간 재배면적은 2019년 1천964㏊, 2020년 1천879㏊, 2021년 1천600㏊, 2022년 1천260㏊, 2023년 1천242㏊다.

이규식 농협 제주본부 농촌지원단장은 "농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인력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농가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농업인들에게 함께하는 가치를 전할 수 있도록 많이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