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강남구 논현동에 거주하고 있는 신OO라고 합니다. 부동산 중개법인 소개로 낡은 주택을 매입했고, 이를 신축해 투자수익을 극대화하려 계획 중입니다. 그런데 공사가 진행되는 도중, 처음 예상했던 금액과 달리 추가 공사 비용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시공사는 제가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경우 공사를 즉각 중단하겠다고 합니다. 저는 건축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건축사와 시공사가 다 알아서 해주니 걱정말라는 중개인의 얘기만 믿고 추진했던 것인데 이제 와서 되돌릴 수도 없고 난감한 처지입니다. 어찌하여 공사 시작하기 전에 시공사가 저에게 제시한 견적과 달리 계속해서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이걸 건축주에게 요구하는 건가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상황분석 및 대처방안
의뢰인께서 처하신 상황에 대해 깊이 공감하며, 위로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밸류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 특히 건축 분야에서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문제는 많은 건축주들이 흔히 겪는 어려움 중 하나입니다. 전문적 지식과 실전 경험이 부족한 건축주에게 이러한 문제는 특히 더 당혹스러울 수 있으며, 프로젝트의 투명성과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가지게 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현재까지 시공사(건설회사)에 지급한 공사금액은 얼마인가?
이 정보는 프로젝트의 초기 예산 계획에 따른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관리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이미 지출된 금액을 확인함으로써 남은 공사 기간 동안 재정적 여유와 추가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계약서에 명시된 공사 범위, 조건, 금액 등과 실제 진행 상황을 비교해 보면 시공사가 계약 조건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계약 위반 여부를 판단하는 데 있어 중요한 근거가 됩니다. 따라서 추가 비용의 요구가 정당한지를 평가하기 위해선, 현재까지의 공사 진행 상황과 지급된 금액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는 요구된 추가 비용이 공사의 실제 필요성에 의한 것인지, 또는 예상치 못한 문제나 변경 사항 때문인지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어떤 명목으로 추가 공사비용이 발생했는가?
추가 공사 비용이 발생한 구체적인 명목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건축 시공 과정에서 시공사가 요구하는 추가 비용은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됩니다. 이는 종종 건축주나 설계자의 변경 요구, 즉 설계 변경으로 인해 발생하며, 새로운 자재, 추가된 노동력, 그리고 연장된 작업 시간 등이 비용 증가로 이어집니다. 계약 후 자재 가격의 상승도 예상된 원가를 초과하는 비용을 발생시키며, 특히 장기 프로젝트에서 이는 더욱 흔한 현상입니다. 또한, 공사 중에는 예측하지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지반 조건의 차이나 숨겨진 구조물의 발견으로 인해 추가 작업과 자재가 필요하게 되어 비용이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세부 사항을 착공 전에 확정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과제이고, 예상치 못한 상황의 발생과 설계 변경의 필요성은 시공 과정을 복잡하게 만듭니다. 또한, 도급 계약이 초기 기획 설계(가설계) 도면을 기반으로 체결되는 경우가 많아 계약 내용이 부정확해질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건축주는 '알아서 해주세요'라는 태도를 버리고, 사용될 자재, 공사 방법, 완료 기한, 그리고 비용 등을 명확히 규정한 도급 계약서를 준비해야 합니다. 건축주는 계약서에 공사 범위와 세부 사항을 명시하고, 변경 사항 발생 시의 절차와 비용 조정 방법을 포함시켜야 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계약의 명확성을 보장하고, 공사 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불확실성과 잠재적인 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을 통해, 의뢰인께서는 건축 공사의 잠재적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됩니다. 신중한 계획과 철저한 계약서 준비는 건축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김성환 한경부동산밸류업센터 건축TF Team / 밸류업이노베이션 건축전문위원 배준형 한경부동산밸류업센터 수석전문위원(landvalueup@hankyung.com) / 밸류업이노베이션 대표
서울 강남권에서 시작한 집값 상승세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과 경기 과천시 등으로 번지고 있다. 금융권의 대출 완화와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주택 공급 부족 등이 맞물린 결과다. 강남발 집값 급등세가 부동산시장 불안을 키운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 84㎡ 평균 매매가는 14억3895만원에 달했다. 서초구는 31억4043만원으로 월간 기준 처음으로 30억원을 돌파했다. 강남구(27억634만원)와 송파구(20억2813만원)도 20억원을 넘었다.강남권 집값 상승세는 지난달 12일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 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가팔라졌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주 발표한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송파구(0.72%) 강남구(0.69%) 서초구(0.62%) 등 강남 3구 매매가는 부동산시장 활황기인 2018년 1~2월 후 가장 많이 올랐다. 한 대형 건설사 분양팀 관계자는 “강남 3구와 마용성은 전고점 대비 평균 100~110%로 치솟았다”고 설명했다.정부와 서울시는 강남권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동시에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집도 안보고 계약한다…강남 3구 '묻지마 매수' 쏟아져 잠실주공5, 31.7억 거래 신고가…토지거래허가구역 풀린 후 과열“갭투자(전세 낀 매매) 할 수 있는 물건은 거의 다 빠졌습니다. 남은 건 투자하기 애매한 것들이에요.”(서울 잠실동 A공인중개소 관계자)서울 강남권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풀린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middo
서울 강남권에서 시작한 집값 상승세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과 경기 과천시 등으로 번지고 있다. 금융권의 대출 완화와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주택 공급 부족 등이 맞물린 결과다. 강남발 집값 급등세가 부동산시장 불안을 키운다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전용면적 84㎡ 평균 매매가는 14억3895만원에 달했다. 서초구는 31억4043만원으로 월간 기준 처음으로 30억원을 돌파했다. 강남구(27억634만원)와 송파구(20억2813만원)도 20억원을 넘었다.강남권 집값 상승세는 지난달 12일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 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가팔라졌다. 한국부동산원이 지난주 발표한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송파구(0.72%) 강남구(0.69%) 서초구(0.62%) 등 강남 3구 매매가는 부동산시장 활황기인 2018년 1~2월 후 가장 많이 올랐다. 한 대형 건설사 분양팀 관계자는 “강남 3구와 마용성은 전고점 대비 평균 100~110%로 치솟았다”고 설명했다.정부와 서울시는 강남권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현장 점검을 강화하는 동시에 토지거래허가구역 재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안정락/강영연 기자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집값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있지만 지방 주택시장엔 찬바람이 여전히 거세다. 대구를 비롯한 곳곳에서 집값이 뒷걸음질하고 미분양은 쌓여가고 있다.대구 아파트값은 올해 들어 지난 10일까지 1.17% 하락했다. 2021년 11월 준공한 대구 달서구 월배삼정그린코아포레스트(1533가구) 전용면적 84㎡는 지난 10일 5억7500만원(18층)에 거래돼 직전(6억2500만원·11층)보다 5000만원 떨어졌다. 2021년만 해도 같은 면적 입주권이 8억원 넘는 가격에 거래된 단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대구 입주 물량은 올해 1만2334가구, 내년 1만751가구가 예정돼 있어 공급 과잉 해소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아파트값 하락은 전남 광양(-1.30%), 경남 거제(-1.28%), 전북 익산(-1.14%), 경북 구미(-1.09%) 등에서도 멈추지 않고 있다. 세종(-0.87%), 부산(-0.56%), 대전(-0.44%), 광주(-0.40%) 등 지역 거점 도시도 마찬가지다.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전국적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는 많지 않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방에서 교통과 주거 환경이 좋은 지역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고 있지만 전반적인 미분양 증가 속에 부동산 경기도 좋지 않아 모든 지역이 다 같이 오를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지방에선 누적된 미분양도 문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7만2624가구로 전달보다 2451가구, 1년 전보다 8869가구 증가했다. 대구가 8742가구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평택(6438가구), 부산(4526가구), 울산(3943가구), 인천(3261가구), 경북 포항(2706가구) 순이었다. 공사를 끝내고도 건설회사가 공사비를 다 받지 못하는 일이 벌어져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