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현지시간) 텍사스 공공안전부 건물에 대형 트럭이 돌진해 벽 일부가 파손된 모습. / 사진=AP
지난 12일(현지시간) 텍사스 공공안전부 건물에 대형 트럭이 돌진해 벽 일부가 파손된 모습. / 사진=AP
미국에서 트럭 운전사가 면허를 발급하는 관청 건물에 대형 트럭을 몰고 돌진해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운전사는 영업용 운전면허 갱신을 거부당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공공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전 10시 30분께 휴스턴 북서쪽의 소도시 브렌햄에 있는 공공안전부 청사에 대형 세미트레일러 트럭이 돌진하면서 건물 안에 있던 1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가운데 1명은 치명적인 부상으로 숨졌고, 나머지 13명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범행을 한 트럭 운전사 클레나드 파커(42)는 트럭을 몰고 이 건물에 돌진한 뒤 또다시 들이받으려고 후진하다가 현장에 있던 경찰에 제지당한 뒤 붙잡혔다.

당국의 조사를 받은 뒤 그는 무면허 차량 이용과 체포 회피, 가중된 흉기 공격 등 혐의로 기소됐다.

당국은 파커가 범행 전날 텍사스 공공안전부에서 영업용 차량 운전면허증 갱신을 거부당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면허 갱신이 거부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파커는 다른 사람의 트레일러트럭을 훔쳐 해당 범행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파커가 과거 방화와 무단 침입 혐의로 체포된 기록이 있다고 전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