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가 잘 스며들 수 있게 꿀떡을 살짝 잘라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최근 해외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한국 전통 음식인 '꿀떡'을 활용한 이색 레시피가 인기몰이 중이다.현재 틱톡, 유튜브 등 SNS에 '꿀떡 시리얼'(ggultteok cereal)을 검색하면 다양한 문화권의 이용자들이 제작한 숏폼 콘텐츠가 쏟아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꿀떡 시리얼이란, 꿀떡에 우유를 부어 먹는 새로운 형태의 디저트다. 서양에서 시리얼에 우유를 말아 먹는 방식에서 착안한 것이다. 국내가 아닌 해외 SNS를 중심으로 먼저 퍼진 조합이라는 점이 특징이다.틱톡에서 활동하는 'Nisarputrii', 'Petchployeating' 등 해외 먹방 인플루언서들은 꿀떡만 먹었을 때, 우유와 함께 먹었을 때 각각의 맛을 비교하며 "우유와 함께 먹을 때 더 부드러워 좋다", "버블티처럼 쫀득해서 일반 시리얼보다 맛있다" 등의 호평을 내놨다.업계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K-콘텐츠 속 한식이 주목받으면서, 외국인들이 자발적으로 K-디저트를 찾는 구조가 됐다고 진단했다.관련 수출량도 실제로 호실적이다. 농림축산식품부의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0월까지 떡이나 쌀과자와 같은 쌀 가공식품 수출액은 2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약 350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한 수치다.해외에서 K-디저트가 인기몰이하자 국내 SNS에서도 퍼지는 '역수입' 현상도 포착됐다.네이버 데이터랩의 검색량 지수 분석치에 따르면, 지난달까지만 해도 꿀떡 시리얼에 대한 검색량 지수가 전무했으나 해외 SNS에 관련 콘텐츠들이 올라오고 난 이후인 이달 6일께 지수가 4로 처음 집
2019년 4월 화재로 닫힌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내부가 29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방문과 함께 외부에 공개됐다.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전 브리지트 여사, 라시다 다티 문화 장관, 안 이달고 파리 시장 등과 함께 노트르담 대성당을 찾았다. 내달 7일 공식 재개관 기념식에 앞서 복원된 내부를 직접 보기 위해 공사 현장을 마지막으로 찾은 것이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날 성당 내부 방문은 생방송으로도 중계됐다. 대통령 일행은 성당의 거대하고 정교하게 조각된 정문을 통해 조심스레 내부로 들어갔다.이들의 눈앞엔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들어온 빛이 가득 찬 내부와 고딕 건축 양식의 뾰족한 아치형 천장이 웅장하게 펼쳐졌다.마크롱 대통령은 "정말 아름답다"고 감탄하며 "성당은 복구되고, 재창조되며, 동시에 재건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마치 어제 일처럼 기억난다"며 "납이 떨어지는 가운데 홀로 떠오르던 피에타와 십자가가 있었다"고 화재 당시를 회상했다.라시다 다티 문화 장관도 복원 작업 과정에서 묵은 때를 벗어낸 내부 벽을 바라보며 "내부가 정말 밝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대성당 내부는 160년 동안 전체 청소가 되지 않아 화재 전에도 검게 변해 있었다.대통령 일행을 맞은 도미니크 빌뇌브 역사적 기념물 담당 수석 건축가는 "(화재로) 첨탑과 지붕 목조 구조물, 천장 일부와 몇몇 유산을 잃었지만 대성당의 나머지 부분과 오르간, 탑, 장미창은 온전했다"며 "기적적으로 핵심적인 요소는 보존돼 있었기에 5년이란 복원 기간이 합리적인 목표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대통령 일행은 내부를 둘러본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가 29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에서 1억달러(약 1398억원) 규모의 차관을 지원받았다고 확인했다.슈미할 총리는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사회 부문을 지원하기 위한 파트너 국가 한국의 첫 예산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차관의 조건은 20년 만기에 유예기간 5년, 이자율 연 1.0%다.이어 우크라이나가 올해 초 한국에서 최대 21억달러(약 2조9358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한국 정부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제5차 우크라이나 지원회의에서 중장기적으로 21억달러 규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우크라이나에 집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러시아와 3년째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정부 예산 중 약 60%를 해외 차관과 무상원조로 충당하고 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에 성공한 이후 미국 뉴스채널인 폭스뉴스의 시청자가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대선이 치러졌던 이달 5일 이후 보수성향 폭스뉴스의 일간 시청자는 전보다 40% 증가한 반면 진보성향의 뉴스채널인 MSNBC와 CNN의 시청률은 각각 38%, 27% 감소했다.폭스뉴스의 이달 6∼22일 일평균 시청자는 200만명이었다. 선거 직전 1년간 평균 시청자인 140만명보다 훨씬 많았다.이에 반해 MSNBC는 선거 직전 1년간 일평균 시청자 84만7000명에서 선거 후 52만6000명으로, CNN은 50만3000명에서 36만6000명으로 급감했다.선거가 끝나고 몇 주간 저녁 '프라임 시간대' 전체 케이블 뉴스 시청자 중 73%는 폭스뉴스를 봤고, 16%는 MSNBC, 11%는 CNN을 시청했다.케이블TV 시청자가 온라인 스트리밍 방송으로 눈길을 돌리면서 케이블TV 산업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으나 폭스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보여주면서 올해 주가가 60% 가까이 상승했다고 FT는 전했다.폭스뉴스는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포스트 등을 거느린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1996년에 설립한 케이블 채널이다. 부동산 재벌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부상을 뒷받침한 언론으로 평가된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1기 재임 시절 폭스뉴스에 정기적으로 출연하며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고, 이번 선거에서도 폭스뉴스에 출연하면서 보수층 표심을 공략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동거인을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해 자해하거나 오물을 먹도록 한 20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정성화 판사는 29일 특수상해, 강요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모(23) 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재판부는 "범행 기간이 긴 데다 방식이 잔혹하고 엽기적이며, 피해자가 엄벌을 탄원한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2022년 8월부터 약 8개월간 동거인 B씨에게 흉기로 자해하도록 강요하고 음식물 쓰레기 등을 먹게 한 혐의를 받는다.공공장소에서 성추행하고 수시로 폭행한 것으로도 드러났다.A씨는 B씨가 미성년자일 때 자신이 마치 영적 능력이 있는 것처럼 행세하며 접근한 후 성인이 됐을 때 동거를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부산 중구 대청동에 거주하는 한 어르신이 동 주민센터(이하 주민센터)에 고마움을 담은 성금을 전달했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29일 부산일보, 부산 중구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1시 30분께 수수한 옷차림새의 한 80대 여성이 대청동 주민센터를 찾아 현금 200만원이 담긴 봉투와 함께 쪽지를 직원에게 건넸다. 당시 직원이 여러 차례 신원을 확인하려 했지만 그는 "큰 금액이 아니라 부끄러워 기부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다"며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동장님과 여러 선생님께"라고 운을 뗀 쪽지에는 "안녕하십니까. 저는 많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선생님의 많은 사랑 덕분에 잘 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혀 있었다.대청동 주민센터에 따르면 해당 노인은 중구 대청동에 50년 이상 거주해온 것으로 확인된다. 거동이 불편해 요양보호사의 도움 등 국가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노인이 기탁한 성금은 연말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대청동 주민센터 김지영 동장은 "국가의 도움을 받고 있을 만큼 넉넉지 않은 형편인데도 선한 목적으로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대전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 7대 뺑소니 사고를 내고 38시간 뒤에 나타나 음주운전을 부인해온 운전자에 대해 검찰이 결국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대전지방검찰청은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50대 여성 운전자 A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29일 밝혔다. 동승자였던 50대 남성 B씨도 범인 도피 방조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지난 5월 1일 오전 2시께 서구 정림동 일대에서 700m를 운전해 아파트 야외 주차장에 주차된 차량 7대를 들이받은 뒤 동승자인 B씨와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사고 발생 38시간 만인 다음 날 오후 4시께 경찰에 출석한 이들은 처음에는 음주 사실을 부인했고, 당시 이들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검출되지 않았다.경찰은 이들이 2차 장소로 들린 치킨집에서 A씨가 맥주 500㏄ 2잔을 마시는 모습이 포착된 폐쇄회로(CC)TV를 증거로 확보했고, A씨는 그제야 "맥주 2잔만 마셨다"고 시인했다. A씨는 그러나 줄곧 "법을 위반할 정도의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해온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이들이 당시 최소 면허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였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위드마크(Widmark) 추산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A씨에게 음주운전 혐의까지 적용해 송치했으나, 검찰은 결국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검찰 관계자는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농도를 추산하는 위드마크 공식은 추정치로, 확실한 음주 수치가 특정된 건 아니다"며 "음주운전 혐의를 적용할 만큼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증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인도의 한 여성 인플루언서가 일본 거리의 청결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신발을 신지 않고 걷는 실험을 했다. 이 여성은 거리를 활보한 뒤에도 양말이 더러워지지 않자 감탄했다.28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인도의 한 유명 인플루언서가 일본 거리의 청결도를 알아보기 위해 신발을 신지 않고 거리를 걷는 실험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인플루언서는 140만 팔로워를 보유한 심란 발라 제인으로, 주로 여행·뷰티 콘텐츠를 다룬다.그는 편의점에서 흰 양말 한 켤레를 사서 신은 뒤 붐비는 일본 거리를 활보했다. 이후 양말 상태를 확인한 그는 깜짝 놀랐다. 거리를 걸었음에도 여전히 흰색 양말이 깨끗해서다. 그는 깨끗한 양말 상태를 보여주며 "(일본은) 정말 미쳤다.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나라다"라며 감탄했다.해당 영상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역시 일본이다", "일본을 가면 항상 청결함에 놀란다", "다른 나라들이랑 너무 비교된다", "일본에 가고 싶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다만 일부는 그가 실험하면서 걸은 거리와 소요된 시간을 기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몇 분 정도만 걸었으니 당연히 깨끗한 것"이라며 주장이 과장됐다는 비판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일본은 청결한 거리 상태와 효율적인 쓰레기 관리 시스템으로 유명하다. 일본에서 청결과 위생은 중요한 질서 문화로 여겨지는 탓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쓰레기를 집으로 모두 가져간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재벌가 혼외자 행세를 하며 약 30억원을 편취하고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인 남현희의 조카를 학대한 혐의로 기소된 전청조(28)의 징역 13년형이 확정됐다.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 씨와 검찰은 모두 상고 기한인 28일까지 상고장을 내지 않았다. 형사 재판에서는 상급 법원 판단을 받으려면 선고일로부터 7일 이내에 항소 또는 상고해야 한다.전 씨는 지난해 3~10월 재벌가 그룹의 숨겨진 후계자 행세하고 강연 등을 통해 알게 된 피해자 35명에게 투자금 약 35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 씨는 성별을 속이기 위해 남성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사용하기도 했다. 옛 연인이던 남 씨의 중학생 조카를 때린 혐의도 있다. 검찰 수사 결과, 전 씨는 지난해 8월 경기 성남시 소재 남 씨 모친의 집에서 1m 길이 어린이 골프채 손잡이 부분으로 피해자를 10여 차례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전 씨의 두 혐의는 2심 과정에서 병합돼 함께 심리됐다. 사기 범죄 재판을 우선 심리한 1심 법원은 올해 2월 양형기준을 넘는 징역 12년을 선고했고, 아동학대 등 혐의 재판에선 징역 4년이 선고됐다. 항소심에서 전 씨는 병합 심리 영향으로 1심보다 가벼운 13년 형을 선고받았다. 여기에 남 씨에게 선물한 고가의 해외 차량 몰수와 피해자에 대한 11억3000여만 원 배상 명령도 받았다.한편, 전 씨를 도운 혐의로 함께 기소된 경호팀장 이모(27) 씨는 26일 상고장을 제출했다. 이 씨는 전 씨의 수행비서 행세를 하며 전 씨에게 계좌를 빌려주는 등 범행을 도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 씨는 항소심에서 1심보다 무거운 징역 2년 형을 선고받았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동덕여대가 학내에서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를 벌인 학생들을 29일 경찰에 고소했다. 법원에는 학생들의 학교 본관 점거를 풀어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도 냈다.동덕여대는 이날 오후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 10여명을 공동재물손괴·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대학 관계자는 "학교에 훼손된 부분도 많은 상태이고, 이번 사태에 외부인이 참여했다는 의혹도 있다보니 수사가 필요하다고 봤다"며 "경찰 수사를 통해서 책임자를 확인하고 처리 방향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이어 "선량한 학생들의 피해를 막고 다시 이런 폭력적인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동덕여대는 전날 서울북부지법에 퇴거 단행과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을 신청하기도 했다. 신청서는 온라인으로 접수했으며 신청자는 동덕학원이 아닌 총장과 처장 등 개인 명의인 것으로 전해졌다.학교 측은 앞서 학생들의 본관 점거 장기화로 학내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이 불가피하다고 예고한 바 있다.이에 동덕여대 총학생회 '나란'도 대응을 예고했다. 총학생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 26일 대학본부의 가처분 신청 (예고) 보도 이후 꾸준히 변호사와 소통하고 있다"며 "가처분 신청을 비롯한 대학본부의 조치에 대해 법률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총학생회는 또 지난 25일 대학 측과 면담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한 뒤 지속해 면담을 요청했으나 대학이 응하지 않고 있다며 "대학본부는 학생의 의견을 묵살하는 보여주기식 소통은 멈추고 민주적인 대학 운영을 위해 진정한 태도와 진실
'벽에 붙인 바나나'로 유명한 설치미술 작품 '코미디언'을 낙찰받은 사업가가 "바나나 10만개를 사겠다"고 공언했다. 작품 원재료로 쓰인 25센트(약 350원)짜리 바나나를 판매한 과일 노점상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서다.2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20일 작품을 낙찰받은 중국 출신 암호화폐 사업가 저스틴 선은 낙찰 약 1주 후에 엑스(X·옛 트위터)로 이런 계획을 공개했다.그는 "샤 알람 씨에게 감사하기 위해서"라며 "뉴욕 어퍼 이스트 사이드에 있는 매대에서 바나나 10만개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바나나들은 그(샤 알람)의 매대를 통해 전 세계에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라면서 "유효한 신분증을 제시하고 바나나 1개를 받아 가면 된다. 단, 재고 소진 시까지"라고 썼다.그의 글을 해석하자면 '돈 2만5000달러(3500만원)를 해당 노점상에게 주고 바나나 10만개를 미리 사둘 테니, 누구나 이 매대로 가면 바나나를 하나씩 받아 갈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로 보인다.이 매대는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설치미술 문제작 '코미디언'이 경매된 소더비 뉴욕 경매소 근방에 있다.하지만 이런 제안을 계기로 뉴욕 현지에선 노점상들의 안타까운 생활 여건이 오히려 부각되는 모양새다.NYT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출신으로 올해 74세인 샤 알람은 시급 12달러(1만7000원)를 받고 하루 12시간씩 교대로 근무한다. 샤 알람 씨는 "바나나 팔아서는 이익이 안 난다"고 말했다.바나나 10만개를 브롱크스의 청과 도매시장에서 확보하려면 많은 돈이 들고, 대략 100개 단위 박스로 들어오려면 운반도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성매매 및 강제추행 의혹이 제기됐던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32)이 경찰의 무혐의 처리와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최민환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로 인해 심려 끼쳐 드린 점,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경찰 조사를 통해 혐의가 없다는 사실이 밝혀진 이후 입장을 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고, 정확한 조사를 위해 (입장 발표를 위한) 시간이 조금 더 길어졌다"고 밝혔다.이어 전처 율희를 언급하면서 "당시에는 멤버들의 말 한마디에도 수많은 기사가 쏟아져 나왔고, 상대의 일방적인 주장과 허위 사실, 수많은 왜곡된 추측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퍼진 상황에서 내가 어떠한 결과도 없이 섣불리 입장을 밝히는 것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무엇보다 세 아이를 위해서라도 상황 정리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는 "팬 여러분께, 또 멤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나로 인해 마음고생하고 힘든 시간 보내게 해드린 점 정말 미안하다"며 "참으로 후회되는 부분이고 진심으로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내 행동으로 실망시켜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는 더 책임감 있고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최민환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충분치 않다며 증거불충분에 따른 무혐의로 판단해 검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앞서 최민환의 전 아내인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27·본명 김율희)는 지난달 과거 최민환이 결혼생활 도중 유흥업소에 출
음주운전 적발 후 대외활동을 자제해왔던 그룹 '리쌍' 출신의 래퍼 길(46·본명 길성준)이 과거 MBC '무한도전'에 함께 출연했던 방송인 유재석을 언급하며 활동 재개를 알렸다.길은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0년 전 태어나서 난생처음으로 MC 유재석에게 두 대를 맞고 홀연 사라졌던 금강불괴. 그를 찾아 떠난 제작진, 과연 그를 만날 수 있었는지…여러분 많은 시청 바랍니다"라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 개설 소식을 알렸다.함께 올린 홍보 사진에는 '어느덧 십년의 시간이 흘렀다. 이제 모두 일어나 빛나리 길성준 채널 론칭 소식을 만천하에 알리거라'라는 내용의 문구가 담겨 있다.길이 '무한도전'에 출연할 당시 다수의 특집 방송에서 선보였던 '금강불괴' 캐릭터로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소개한 것이다.29일 길은 자신의 채널에 명상 관련 영상을 업로드했다. 길은 영상 소개란을 통해 "명상은 단지 쉬는 시간이 아니라,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자신과 진지하게 마주하는 시간"이라며 "이 영상을 통해 소소하게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검찰이 2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를 무죄로 본 1심 판단에 대해 "명백한 사실오인과 중대한 법리 오해가 있다"며 항소했다.이에 따라 서울고법 2심에서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였던 김진성 씨가 위증할 것을 이 대표가 알았느냐를 두고 치열한 법리 다툼이 예상된다.서울중앙지검은 이날 "1심 판결에는 채증법칙 및 상식과 경험칙 위배, 판단 유탈 등으로 사실을 명백히 오인하거나 위증죄에 관한 확립된 법리 등을 오해한 중대한 하자가 있어 이를 바로잡고자 항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검찰은 "대법원의 확립된 법리에 의하면 증언은 전체를 일체로 파악해 판단해야 함에도 1심 재판부는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증언을 개별적으로 분해해 판단했다"면서 "이는 전체 그림을 구성하는 모자이크 조각 중 개별 조각만 보고 전체 그림을 인정할 수 없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또 "재판부는 김 씨의 위증이 이 대표의 교사에 따른 것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정작 위증의 최대 수혜자인 이 대표에 대해선 고의가 없다고 판단하고, 위증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통상적인' 증언 부탁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상식과 논리, 경험칙과 유사 사례 등에 부합하지 않는 사실인정"이라고 비판했다.검찰은 김 씨가 자발적인 자신의 기억에 따라 증언했다고 재판부가 판단한 부분도 잘못으로 꼽았다. 김 씨는 위증 교사로 인해 왜곡된 기억에 따라 증언한 것인데 사실을 오인했다는 것이다.검찰은 이 대표가 김 씨와 통화할 당시에는 증언 여부나 구체적 증언 내용 등이 정해지지 않아 위증 교사의 고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
더불어민주당은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감액만 반영한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처리했다.예결위에서 예산안이 야당 단독으로 처리된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당의 감액 예산안 일방 처리에 반발해 표결 직전 퇴장했다.예결위에서 통과된 예산안은 677조4000억원 규모의 정부 원안에서 4조1000억원이 삭감됐다.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의 특수활동비(82억5100만원), 검찰 특정업무경비(506억9100만원)와 특활비(80억900만원), 감사원 특경비(45억원)와 특활비(15억원), 경찰 특활비(31억6000만원) 등이 전액 삭감됐다.4조8000억원 규모인 정부 예비비는 2조4000억원을 감액했고, 국고채 이자 상환 예산도 5000억원 감액했다. 예비비는 예측할 수 없는 예산 외의 지출 등을 충당하기 위해 일정 한도에서 미리 책정하는 금액을 말한다.헌법에 따르면 국회가 예산을 늘리거나 새로운 예산 항목을 신설하려면 정부 동의를 받아야 하지만, 감액은 정부 동의 없이 가능하다. 이에 민주당은 정부 원안에 없지만 신설한 2조원의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예산 등의 증액을 포기했다.민주당은 예결위가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원안이 본회의에 자동부의 되기 때문에 감액만 반영한 예산안을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다.민주당 장경태 의원은 회의에서 "집권 여당이 검찰 특활비를 살리기 위해 민생 예산을 포기했다"며 "검찰이 제대로 소명하지 못한 특활비를 삭감했고, 헌법이 보장한 대로 심사를 성실히 했다"고 말했다.같은 당 김영진 의원은 "국민 생활과 복지 관련된 사안은 감액이 없다"며 "예비비도 적절히 조정한 것
29일 오후 2시24분께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 소재의 2층짜리 주택이 무너지는 사고가 났다.붕괴한 주택 1층은 과거 피아노 학원이었으나 현재는 공실이고, 2층 주택 거주자 2명은 외출 중이어서 인명피해가 없었다.앞서 소방당국은 "건물에서 균열이 생기는 소리가 난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계단 축이 기울어진 모습을 확인하고 곧바로 도시가스를 차단하고 인근 주민을 대피시켰다.경찰과 소방당국이 현장 통제선을 설치하는 상황에도 주택은 계속해서 붕괴하고 있었다. 오후 2시56분께에는 2층 일부가 무너지면서 인근 도로로 건물 잔해가 쏟아졌다. 이후 오후 3시2분 완전히 붕괴했다.현재 주택 일부 무너진 잔해가 옆 건물을 지지대 삼아 버티고 있어, 경찰과 소방당국은 신속히 붕괴한 주택 잔해를 치우고 완전히 철거할 방침이다.사고가 발생한 주택은 연면적 65㎡ 규모로, 1976년 10월 사용 승인이 난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건물 옥상에 쌓인 눈 때문에 붕괴한 것인지 등 여부는 조사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대통령실은 29일 야당이 대통령이나 친인척을 대상으로 한 수사에서 여당을 배제한 채 상설특검 후보를 추천하는 국회 규칙 개정안을 통과시킨 데 대해 "명백한 위헌"이라고 비판했다.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야당이 국회 추천권을 독식하겠다는 것으로, 이는 입법부와 행정부의 권력분립 원칙에 위배된다"며 이같이 말했다.정 대변인은 "국회 추천 4명을 모두 자신들의 꼭두각시로 임명함으로써 민주당 마음대로 특검 후보를 추천하고, 민주당은 수사와 기소를 독점해 자신만의 검찰로 만들겠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경기에 뛰어야 할 선수가 게임의 룰과 심판을 자기 입맛에 맞게 정하겠다는 것"이라며 "특검 수사가 얼마나 정치 편향적으로 진행될지 충분히 예견 가능하다"고 비판했다.이어 "이는 특검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행정부의 기소권, 대통령의 임명권을 침해해 삼권분립에 위반하는 명백한 위헌"이라고 덧붙였다.정 대변인은 야당이 양곡법관리법과 국회법 개정안 등을 단독 강행 처리한 데 대해서도 "대통령의 재의요구권을 유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양곡법 등 농림부 소관 4개 법률은 농업인 등 생산자 단체마저 우려하는 법안"이라고 지적했다.예산안 자동부의 제도 폐지를 골자로 하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예산안 처리 기한을 지키지 않겠다는 반헌법적 내용을 담고 있다"며 "국회 의결 지연 피해는 국민에게로 향하고 결국 민생에 피해를 주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대통령실 관계자는 양곡법과 국회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을 행사할 것인지를 묻는 질의에 &qu
더불어민주당이 29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에서 감액만 반영한 내년도 예산안을 단독 처리했다.예결위 소위에서 예산안이 야당 단독으로 처리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야당의 감액 예산안 일방 처리에 반발해 퇴장했다.헌법에 따르면 국회가 예산을 늘리거나 새로운 예산 항목을 신설하려면 정부 동의가 있어야 하지만, 감액은 정부 동의 없이 가능하다.이에 민주당은 정부 원안에 없지만 신설한 2조원의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예산 등 증액을 포기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의 특수활동비(82억5100만원), 검찰 특정업무경비(506억9100만원)와 특활비(80억900만원), 감사원 특경비(45억원)와 특활비(15억원) 등을 삭감하는 예산안을 처리했다.민주당은 예결위가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 원안이 본회의에 자동부의 되기 때문에 감액만 반영한 예산안을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예결위는 곧바로 전체 회의를 열어 감액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검찰이 경복궁 담벼락에 낙서를 사주한 일명 '이팀장' 강모(30) 씨에게 1심에서 징역 10년을 구형했다.검찰은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이현경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강 씨의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 혐의 공판에서 징역 10년과 추징금 2억5000여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검찰은 "피고인은 누범 기간 중 범행을 저질렀으며, 불법 영화 음란물 사이트 수익 증대를 위해 어린 학생들을 섭외해 국가 유산을 훼손했다"며 "죄질이 중대하고 매우 불량하다"고 밝혔다.이어 "피고인은 범죄 수익을 취득하고도 이를 은닉한 것으로 보이고, 경복궁 복구 비용을 진지하게 변제하려고 하는지도 의구심이 든다"며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질타했다.강 씨는 최후진술에서 "두려운 마음에 변명하였고 잘못된 행동을 저지른 데 대해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선고기일은 다음 달 12일이다.강 씨는 지난해 12월 텔레그램에서 만난 임모(18)군 등에 경복궁에 래커로 낙서하게끔 지시한 혐의(문화재보호법상 손상 또는 은닉)를 받는다. 그는 운영하던 불법 사이트를 홍보해 이용자를 늘려 배너 광고 단가를 높이기 위해 이러한 범행을 계획했다.강 씨는 지난해 10월부터 검거 직전인 올 5월까지 불법 영상공유 사이트 5개, 음란물 공유 사이트 3개를 운영하며 도박 사이트 등에서 개당 500만∼1000만원짜리 배너 광고를 받아 수익을 올렸다.이를 통해 2억5000만원 상당의 수익을 내 저작권법·청소년성보호법·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혐의도 적용됐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러 국방 "북한과 군사협력 빠르게 확대"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생아이자 막내딸로 추정되는 여성이 현재 신분을 숨기고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2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방송 TSN, 텔레그래프, 더 타임스 등 외신은 푸틴 대통령의 막내딸로 알려진 옐리자베타 크리보노기흐(가명 루이자 로조바 또는 옐리자베타 올레고브나 루드노바)의 근황을 보도했다.21세인 크리노보기흐는 전직 청소부에서 백만장자가 된 러시아의 부호 스베틀라나 크리노보기흐와 푸틴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추정되는 인물이다. 스베틀라나는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푸틴의 정부로 알려져 있다.TSN은 "옐리자베타 올레고브나 루드노바의 항공권 구매 내역을 해킹한 결과 크리노보기흐의 생일인 2003년 3월 3일과 일치한다"고 밝혔다.엘리자베타 올레고브나 루드노바로 쓰이는 크리노브기흐의 가명은 푸틴의 절친한 친구 올레그 루드노프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고 TSN은 언급했다. 또 다른 가명인 루이자 조로바 역시 이를 변형한 이름이라고 설명했다.TSN은 "크리노브기흐가 '엘리자베타'라는 이름으로 프랑스 파리에 있는 예술 및 문화 경영 사립 대학 ICART 파리에 다녔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TSN에 따르면 그는 2020년부터 이 학교에 3년간 재학하면서 3개 과목을 수강했으나 학위는 받지 못했다.이를 두고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크리노브기흐가 집으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했다.크리노브기흐는 파리에서 DJ로 일하기도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한편 크리노브기흐의 계정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난 2022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로키산맥에 홀로 입산했다가 실종된 20대 남성이 5주 만에 생존 상태로 발견돼 구조됐다.28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샘 배너스틱(20)은 지난달 북부 로키산맥의 레드펀-케일리 공원으로 낚시와 하이킹 여행을 떠났다. 당초 10일간의 일정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진 배너스틱은 2주가 넘도록 지인들과 연락이 닿지 않아 실종자로 접수된 상태였다. 그러다 지난 26일, 배너스틱은 실종 5주 만에 레드펀 레이크 트레일에서 발견됐다. 당시 출근하던 행인 2명이 마주 오던 배너스틱이 실종자임을 알아채고 당국에 신고했다. 배너스틱은 발견 당시 보온을 위해 침낭을 잘라 다리에 감싸고 있었다.배너스틱이 실종된 지역은 가장 가까운 마을과도 몇시간 이상 떨어진 험준하고 외딴곳이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저지대 언덕과 가파른 고산 절벽, 빙하 등이 이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캐나다 구조 당국과 가족들은 배너스틱을 찾기 위해 여러 지역에서 지상과 공중 수색작업을 펼쳤으나 최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는 혹한의 날씨 속에 지난달 말 수색작업을 중단했다.왕립 캐나다 기마경찰대(RCMP)의 마돈나 손더슨은 실종기간과 날씨 등을 고려할 때 다른 결과가 우려되는 상황이었다면서 배너스틱의 무사 귀환으로 가족들이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배너스틱은 경찰에 "처음 며칠 동안은 차 안에서 지냈고 이후 개울가로 이동해 10~15일 동안 야영 생활을 했다"고 진술했다. 실종 당시 그는 방수포와 배낭 등 캠핑용품을 소지하고 있었다.이후 계곡 아래로 내려가 마른 개울 바닥에서 버티다가 날씨가 풀려 이동했고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게 그의 설
대통령실 "예산자동부의 폐지, 처리 기한 안지키겠다는 반헌법"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대통령실 "상설특검 규칙, 정치중립 훼손…명백한 위헌"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대통령실 "양곡법, 공급과잉 고착화"…재의 요구할 듯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대통령실 "검사 탄핵, 野 방탄 위해 사법 무력화"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대통령실, 감사원장 탄핵 추진에 "헌법 질서 근간 훼손"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대한축구협회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정몽규 현 회장의 4선 도전을 두고 "축구계의 큰 불행"이라며 비판했다.허 전 감독은 29일 '정몽규 회장의 귀에는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들의 아우성이 들리지 않는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정몽규 회장은 국민들의 여망과는 달리 정반대의 결정을 내리며 또 한 번 축구 팬들과 축구인들에게 큰 실망감과 좌절감을 안겼다"면서 "정 회장의 4선 도전은 그 자체로 축구계의 큰 불행"이라고 주장했다.축구협회에 따르면 정 회장은 4선 도전 의지를 굳히고 12월 2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연임 심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축구협회에도 회장직 사퇴서를 제출하기로 했다.이에 앞서 허 전 감독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1월 8일 치러질 예정인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할 것임을 공식화했다.허 전 감독은 "정 회장이 지금 해야 할 일은 4선 도전 선언이 아니라 위법·부당한 축구협회 운영에 대한 문체부 감사 결과 조치 요구 사항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7월부터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감사를 벌인 뒤 정 회장 등 관련자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의 중징계를 요구해왔다.정 회장과 경선을 치르게 된 허 전 감독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 빗대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고는 "정 회장의 폭주를 막고 대한축구협회의 혁신을 주도할 인물을 뽑아야 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재판에서 '1일 직무대리 검사'에게 퇴정 명령한 재판장에 대해 법관 기피 신청을 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3부(박종열 부장판사)는 29일 검찰이 제기한 성남지원 형사1부(허용구 부장판사)에 대한 법관 기피 신청을 기각했다.신청 접수일 기준 15일 만에 나온 판단이다. 기각 사유는 "불공평한 재판을 할 염려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는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성남지원 형사1부 재판장 허용구 부장판사는 이달 11일 성남FC 후원금과 관련해 기소된 피고인 7명의 뇌물공여·뇌물 등 혐의 사건 공판에 출석한 정모 검사에게 "부산지검 소속인 정 검사는 서울중앙지검 검사 직무대리로, 또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기소된 '성남FC 의혹' 사건 공판 때마다 성남지청 검사로 1일 직무대리 발령을 받아 공판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중 직무대리 발령은 검찰청법 제5조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돼 위법하다"며 퇴정을 명령했다.정 검사와 동석한 검사 4명은 즉각 이의신청을 제기하고 구두로 법관 기피 신청 의사를 밝힌 뒤 법정에서 퇴정했다. 검찰이 법관 기피 신청을 하면서 재판은 중단됐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10대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뉴스1에 따르면 29일 전북 김제경찰서는 아들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4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오후 8시에서 9시 사이 김제시 부량면의 한 농로에서 초등학생 아들 B군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범행 뒤 경찰에 자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고 때문에 아들을 죽인 뒤 함께 죽으려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최근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파악했다.A씨는 아들과 함께 자신의 자택을 나선 뒤 차를 타고 돌아다니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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