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명동 지하보도 난간…미디어파사드 막힘없이 본다
서울 명동 중앙우체국 앞 지하보도 출입구가 신세계백화점 미디어파사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포토스폿으로 바뀌었다.

서울 충무로 중앙우체국 앞 지하보도 출입구의 개선 전(위쪽)·후(아래쪽) 모습. 난간이 강화유리로 교체됐다.   서울시 제공
서울 충무로 중앙우체국 앞 지하보도 출입구의 개선 전(위쪽)·후(아래쪽) 모습. 난간이 강화유리로 교체됐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중구와 함께 추진한 ‘명동 보행환경 개선 및 휴식공간 조성사업’을 지난달 말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중앙우체국 앞 지하보도의 불투명 난간을 투명 강화유리로 교체해 미디어파사드 조망을 확보한 것이 핵심이다. 연말 카운트다운 행사 때 몰리는 시민과 관광객이 시야 방해 없이 영상을 감상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명동 진입부에는 야간경관을 강화한 지붕형 구조물을 설치했다. 명동예술극장 앞 공간은 공연과 휴식이 가능한 문화·휴게광장으로 정비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거리가 단순히 지나치는 곳이 아니라 주변 경관을 감상하며 머무는 곳이 되도록 조망과 휴게 기능을 강화했다”며 “관광객 체류시간이 늘어나면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다른 지역에서도 문화와 관광, 상권을 연결하는 디자인경관사업을 확대한다. 내년 개장할 예정인 도봉구 서울아레나 일대에는 K팝과 미디어아트, 야간경관을 결합한 문화예술거리를 조성한다. 공연 전후 관람객이 머물 수 있는 보행·문화공간으로 설계해 2028년 착공할 계획이다. 종로구 낙산공원에는 도심과 낙산성곽을 함께 볼 수 있는 전망·휴게공간을 마련하고, 강북구 4·19로의 노후 쉼터와 가로환경도 정비한다. 시는 이날 9개 자치구가 제안한 13개 사업을 심사해 2027년 디자인경관사업 대상지 5곳을 선정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