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LG엔솔·GS에너지 주주로 둔 민테크, IPO 흥행하나…올해 영업익 흑자도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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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GS에너지 SI로 참여
자본잠식 상태에서도 투자금 끌어와

에코프로·포스코그룹 VC도 투자
대규모 엑시트와 높은 차입금 의존도 부담
홍영진 민테크 대표가 ‘전기차 배터리 진단 기술과 향후 전망’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임대철 기자
홍영진 민테크 대표가 ‘전기차 배터리 진단 기술과 향후 전망’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임대철 기자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민테크의 화려한 주주 명단이 주목받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S에너지가 주요 주주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에코프로 계열사 벤처캐피탈(VC) 에코프로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KB증권 등이 투자사로 참여하고 있죠.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민테크는 기술특례상장을 통해 오는 5월 코스닥시장에서 입성할 계획입니다. 총공모 주식 수는 300만주로 전량 신주 발행되며, 희망 공모가액 범위는 6500∼8500원이죠. 이에 따른 총공모 금액은 195억∼255억원, 희망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1584억∼2071억원 수준입니다.

2015년 설립된 민테크는 배터리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진단시스템 제조사입니다. 주로 전기차나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에 들어가는 배터리 진단 솔루션을 만들고 있죠.

핵심기술인 '전기화학 임피던스분광법'(EIS)을 활용해 검사 시간을 대폭 줄였다는 점이 가장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 빠른 검사는 15분 이내에 가능하고 표준검사와 정밀검사도 가능합니다. 민테크는 국내 EIS 배터리 진단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LG에너지솔루션, GS에너지, 현대자동차, 기아, 삼성SDI, 에코프로 등 유수의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죠. 민테크는 이달 18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친 뒤 같은 달 23~24일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LG엔솔 등 화려한 주주명단

주주 명단도 화려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GS에너지가 각각 민테크 지분 5.33%, 4.62%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민테크가 한때 자본잠식 상태일 때 끌어온 전력적 투자자(SI)입니다. 또 에코프로파트너스, 포스코기술투자, KB증권 등도 민테크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대규모 투자 유치를 받은 만큼 향후 엑시트(자금 회수) 수요도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민테크의 상장 첫날 유통 가능 물량은 전체 상장 주식 수의 28.62%입니다. 이후 한 달 뒤엔 40%대로 늘어나죠. 또 상장일 기준 6개월 뒤엔 55%대로 증가합니다. SI인 LG에너지솔루션과 GS에너지의 보호예수 기간이 상장일로부터 1년인 것을 감안했을 때 1년 뒤엔 유통 가능 물량은 80% 가까이 증가하게 됩니다.

민테크는 최근 몇 년간 매출액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2021년 95억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175억원으로 급증했습니다. 2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죠. 다만 영업손실은 갈수록 커졌습니다. 2021년 11억원의 영업이익은 2022년 27억원의 적자로 돌아선 뒤 지난해 66억원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영업익 흑자 전환 예상…차입금 의존도는 부담

민테크는 올해부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예상합니다. 추정 손익계산서상 올해가 흑자 전환 시점으로 기재돼 있죠. 올해 추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01억원, 39억원입니다. 내년엔 711억원의 매출액과 16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죠.

성장성과 별개로 재무적인 측면에서 미흡하단 지적도 있습니다. 민테크 현재 자본잠식에서 벗어났지만 지난해 기준 차입금 의존도(22.19%)는 업종 평균(15.29%) 대비 높은 편입니다. 차입금 의존도 역시 매년 늘어나는 추세죠.
[마켓PRO] LG엔솔·GS에너지 주주로 둔 민테크, IPO 흥행하나…올해 영업익 흑자도 노려
민테크는 이번에 조달한 공모 자금 전부를 시설이나 장비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입니다. 홍영진 민테크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R&D, 품질, 제조 등 생산능력(CAPA)을 증설하고, 글로벌 배터리 테스트 센터를 구축하는 등 배터리 검사 및 진단 사업을 세계 무대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