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인공지능(AI) 연구개발을 위해 구성된 오픈소스 공유 단체 ‘AI 얼라이언스’에 가입했다고 12일 발표했다.

AI 얼라이언스는 개방형 혁신을 장려하고자 델, 메타, 인텔, IBM, AMD 등 기업과 기관 50여 곳이 지난해 12월 출범시킨 단체다. 학계, 연구·공공기관 등을 포함해 100여 곳이 가입했다.

AI 얼라이언스에 국내 기업이 들어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는 이 단체에서 세계 AI 표준에 맞춰 국내 표준을 정립하는 일에 힘쓰기로 했다. 세계 표준을 세우는 과정에서 한국 산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도 맡는다.

카카오는 AI 기술 개발에 집중하기 위해 지난달 흩어져 있던 사내 AI 조직을 통합했다. 김경훈 카카오 AI안전 리더는 “디지털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AI 윤리를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