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너무 이른 금리 인하 안 돼" 경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한 연설에서 지난 1년간 급격한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으로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진전을 보이는 데 대해 축하를 보냈으나 너무 이른 정책 완화에 대해서는 경계한 것이다.
그는 "필요한 경우 정책입안자들은 너무 이른 금리 인하 요구에 저항해야 한다"며 "이는 추가적인 긴축 통화정책이 필요할 수도 있는 깜짝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투자자들은 9월에 첫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미국 등 경제 대국 중앙은행들에 인내심을 발휘해줄 것을 촉구하면서도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미 CNBC방송에 출연해 연준이 올해 말까지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연준이 연말까지 금리를 인하하는 방향으로 어떤 조처를 할 수 있는 입장에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다시 말하지만, 지표들이 할 수 있다고 말할 때까지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6월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다음 주 세계 경제 전망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강세로 이전 예측보다 개선된 전망치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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