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영국·독일·브라질 등서 20여개 단체 평양행
토론회 참석차 해외 친북단체 동시 방북…코로나 이후 처음
김일성 생일을 기념해 20여개 해외 친북 단체들이 북한을 방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일성 탄생 112주년 기념 주체사상 국제토론회에 참가할 각국의 주체사상연구조직 대표단이 전날 비행기로 평양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방북한 연구조직 대표단의 국적은 몽골, 태국, 네팔, 독일, 스위스, 불가리아, 체코, 민주 콩고, 멕시코, 브라질, 영국 등으로 다양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북한이 이처럼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을 동시에 입국시킨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폐쇄했던 국경을 지난해 다시 열었지만 외국인의 방북은 러시아·중국의 정부 대표단이나 러시아 관광객 등 제한적으로만 허용됐다.

한편 통신은 김일성 생일 112주년 기념 제33차 봄 친선예술축전이 전날 개막했다고 보도했다.

축전에는 러시아, 중국, 베트남, 몽골 등 수십개국 예술단·무용단 등이 참가했다.

지난 2월 한국과 수교를 맺은 쿠바도 참가국으로 언급됐다.

올해 축전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면이 아닌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통신은 "축전에 출품된 공연녹화편집물들은 조선중앙TV로 방영되며 조선예술을 비롯한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