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오는 6월 ‘비(B) 스타트업 챌린지(창업투자경진대회)’를 부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연다고 11일 밝혔다. 예선을 통과한 10개 기업이 무대에 오르며 최종 수상 기업은 총 3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받게 된다. 시는 이 행사를 통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5개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240억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했다.
경남 사천 우주항공청 개청을 앞두고 진주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이 우주항공 분야 핵심 연구개발(R&D) 기관으로 역량을 강화한다.창립 58주년을 맞은 KTL(원장 김세종)은 총사업비 2178억원을 투입해 경남 진주시 경남항공국가산단 내 우주환경시험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발표했다.우주환경시험시설은 위성개발혁신센터와 함께 경상남도가 추진하는 위성특화지구(우주산업 클러스터)의 핵심 사업이다. 100㎏ 이하 ‘부품급’에서 여러 부품을 합친 500㎏ 이하 시스템급으로 우주환경 시험 인프라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늘어나는 시험 수요에 대응하고 우주기술 자립화도 꾀하게 된다.미래기술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초소형 위성 분야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KTL은 진주시, 경상국립대와 함께 초소형 위성인 ‘진주샛 원’ 개발을 수행해 위성 개발 기술 확보, 우주전문 인재 양성 등의 성과를 냈다. 지난해 4월에는 경상남도, 진주시, 경상국립대와 함께 ‘진주샛 투’ 개발에도 착수했다.KTL은 항공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속도를 낸다. 항공 토털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진주에 항공부품부터 항공기 전체를 시험할 수 있는 국내 민수 분야 최대 규모(35m급)의 극한 전자기 시험 기반도 2021년 11월 구축했다. 소기의 성과도 있었다. KTL은 지난해 항공우주 분야 글로벌 기업인 이튼(EATON)으로부터 항공부품 분야 공식 시험기관(AVL)으로 등록됐다.이달에는 KTL 사천분소도 열었다. 경남에는 사천시를 중심으로 국내 항공·우주 관련 기업 60%가 밀집해 있으며 국내 항공 분야 생산액 70%, 우주 분야 생산액 43%를 차지하고 있다. KTL은 사천시에 지역특화산업 지원 거점을 마련해 정부의 항공·우주 정책을 뒷받침하고, 항공·우주 기업의 품질 경쟁력 강화를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1966년 4월 13일 설립된 KTL은 국내 대표 시험인증 공공기관으로 성장했다. 2015년 진주혁신도시로 본원을 이전한 뒤 지역특화산업 지원을 위한 항공·우주센터를 개소하고 전국 권역별로 2차전지·자율주행·바이오의료 등 특화산업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김세종 원장은 “KTL은 미래 우주경제 시대 도약을 위해 경남 진주에 우주 분야 전문시험시설인 우주부품시험센터를 개소해 운영 중”이라며 “국내 기업이 개발한 우주기술과 제품이 극한의 우주 환경 속에서도 정상적인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검증하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나 유럽우주국 등에서 요구하는 국제적 수준의 품질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진주=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부산시가 지방소멸과 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육성 사업을 강화한다. 지역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는 청년에 대한 지원을 늘려 생활 인구를 유입시키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부산시는 11일 부산창업카페에서 ‘청년 로컬크리에이터 레벨업’ 사업 추진을 위한 발대식을 열고, 청년 로컬크리에이터와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전국 로컬크리에이터의 지역 경제 활성화 사례도 공유했다.부산시는 지난달 평가를 거쳐 총 9개 지역의 로컬크리에이터를 선정했다. 지역 자원을 활용하고 고유의 특성을 살린 개인형 6개사, 주변 기업과 협업 사업을 추진하는 협업형 3개사를 선발했다.이번 로컬크리에이터 사업을 통해 △명란 미식 콘텐츠 타운 관광거점 조성 △동부산 지역 특산물 기반의 건강관리 체험사업 △금정구 서동의 지역 자원을 활용한 작은 여행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역 재료를 활용한 주류 상품 개발, 원도심의 신복고 콘텐츠 확산, 50년 경력의 부산 제작자와 함께하는 사상공업단지 문화 축제 등 다양한 사업을 부산 곳곳에서 진행한다.선정된 업체별로 3000만~5500만원의 지원 자금이 투입된다. 시는 사업 기초진단 자문부터 사업화 자금,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판로 개척, 투자유치 등 맞춤형 지원을 한다.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의 근현대사와 다양한 특산품을 중심으로 한 상품과 이야기들을 전방위적으로 개발하는 사업”이라며 “로컬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한 생활인구 유입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정착시킬 것”이라고 밝혔다.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윤재호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주광정밀 대표)이 경북상공회의소 회장(사진)으로 취임했다.윤 회장은 지난 8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이철우 경북지사와 도내 10개 상의 회장 간 간담회에서 제25대 경북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추대됐다.이에 앞서 경북 도내 시·군 상의 회장으로 안용우 김천상의 회장(하나 대표), 이대원 안동상의 회장(자원산업사 대표), 나주영 포항상의 회장(제일테크노스 대표), 이상걸 경주상의 회장(월성종합개발 대표), 정병대 영주상의 회장(대창건설 대표), 안태영 경산상의 회장(삼화기계 대표), 손동기 영천상의 회장(삼양연마공업 대표), 성종호 칠곡상의 회장(성우플라텍 대표), 조선제 상주상의 회장(현대파이프 대표)이 취임했다.지난달 구미상의 회장에 연임된 윤 회장은 “앞으로 경북 공동의 현안에 대응하고 수도권 집중으로 위축되고 있는 지방을 위해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낼 것”이라고 말했다.윤 회장은 ‘산업일꾼과 기업인이 애국자다’는 신념으로 그동안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관련한 도로·철도 등 사회간접자본(SOC) 확대, 기업 지원 기관 및 국책사업 유치, 규제 완화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또 다양한 기업 지원 사업을 확대해 회원사를 대폭 늘리는 한편 정·재계 주요 인사를 구미로 초청해 강연회를 여는 등 구미 및 경북 경제계와 지역사회 소통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경북상의는 경상북도가 추진하는 ‘저출생과의 전쟁’에 힘을 보태기 위해 성금 1억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부하기도 했다. 윤 회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기업들이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강조했다.구미=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