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라이벌' 포포비치, 파리올림픽 자유형 100·200m 출전
다비드 포포비치(19·루마니아)와 황선우(20·강원도청)의 라이벌전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펼쳐진다.

루마니아 올림픽스포츠위원회(COSR)는 9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 출전하는 루마니아 선수가 78명으로 늘었다"라며 현재까지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들을 공개했다.

한국 팬들에게 눈길을 끄는 이름은 수영 경영 자유형 '단거리 강자' 포포비치다.

COSR은 "포포비치가 자유형 100m와 200m에 출전한다"고 발표했다.

황선우가 출전하는 개인 종목과 정확히 일치한다.

포포비치는 한때 자유형 100m 세계 기록(48초86)을 보유했으나, 올해 2월 열린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판잔러(19·중국)가 48초80으로 우승하며 포포비치의 기록을 깼다.

포포비치는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2초97로 전신 수영복을 금지한 2010년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황선우의 개인 최고 기록은 자유형 100m 47초56, 200m 1분44초40이다.

'황선우 라이벌' 포포비치, 파리올림픽 자유형 100·200m 출전
황선우와 포포비치는 2021년에 치러진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지는 못했지만 세계 중심부로 진입했고, 이후 세계선수권을 통해 세계 최정상급으로 올라섰다.

황선우는 남자 자유형 200m에서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 2위, 2023년 후쿠오카 대회 3위, 2024년 도하 대회 1위에 오르며 세계선수권 3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포포비치는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자유형 100m와 200m를 석권했다.

하지만 최근 포포비치의 기세는 다소 꺾였다.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서는 자유형 100m 6위, 200m 4위에 머물렀다.

2024 도하 세계선수권에는 불참했다.

황선우와 포포비치 모두 처음 출전한 올림픽에서는 시상대에 서지 못했다.

파리 올림픽에서 둘은 개인 첫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 역영한다.

'황선우 라이벌' 포포비치, 파리올림픽 자유형 100·200m 출전
황선우가 메달권에 접근한 종목은 자유형 200m다.

이 종목에는 포포비치 외에도 견제할 상대가 있다.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챔피언 매슈 리처즈(21)는 8일 열린 영국 대표선발전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69로 우승했다.

1분44초75에 터치 패드를 찍은 덩컨 스콧(26)도 2위로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2021년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200m 금메달리스트 톰 딘(23)이 1분45초09, 3위로 이 종목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할 정도로 영국 남자 자유형 단거리의 위세는 대단했다.

리처즈와 스콧은 자유형 100m에서도 영국 대표선발전 1, 2위를 차지해 이 종목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따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