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문화재단-유럽한글학교협의회, 종이접기 세계화 위해 협약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이사장 노영혜)과 유럽한글학교협의회(회장 이장석)는 K-종이접기의 새한류 창조와 세계화를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한글학교 교수 학습 프로그램 공동개발·운영 및 상호교류, 종이접기 분야별 자격증 과정 및 작품 공모 개최 등 K-종이접기 세계화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또 유럽지역 종이문화교육원·지부 설립 등에 협력하는 등 양 기관의 공동 발전에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사항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종이나라박물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노영혜 이사장·이장석 회장을 비롯하여 '한글의 최전선, 지구촌 한글학교 스토리'의 저자인 박인기 경인교육대 명예교수 및 공동 저자인 김봉섭 재단 자문위원, 한상인 우리문화세계로 대표, 이형호 한지살리기재단 상임 이사, 김영순 대한민국 종이접기 명인, 지영헌 종이문화재단 교육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밖에 김성민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 브라질 상파울루지부 지부장, 김영일 종이문화재단·세계종이접기연합 사무국장, 신재민 종이나라 해외사업본부 상무도 참석하여 힘을 모았다.

종이문화재단은 2016년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열린 파리국제도서전의 한국 국가관에서 K-종이접기 예술작품과 K-종이접기 강사 책을 유럽에 처음 선보였다.

당시 우리 '종이접기(K Jong ie Jupgi) 한류'의 유럽진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파리한글학교를 방문해 MOU를 체결했다.

이어 2018년에는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개최된 '국제 종이접기 교수법 콘퍼런스'에 한국 주빈국 대표 단체로 참가해 K-종이접기 역사와 우수한 종이문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노영혜 이사장은 협약식에서 "한류의 세계화에 힘입어 한국문화의 원형이며 핵심 가치인 홍익인간 이념도 부각되고 있다"며 "천(天)·지(地)·인(人) 사상과 홍익인간의 뜻이 담겨있는 고깔은 Korea, K-종이접기의 모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K-종이접기는 두뇌 계발, 창의 인성교육과 한글 교육은 물론 수학·과학·예술·산업의 발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차세대 동포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한글학교 교사들의 헌신과 소명에 감사드리며 협약을 계기로 K-종이접기의 확산과 통일·세계 평화를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이장석 회장은 "유럽 35개국에 소재한 130여 개 한글학교에 다니는 1만5천여 동포 학생들에게 자랑스러운 K-종이접기 문화와 뿌리 깊은 역사를 바로 알려 자긍심을 키우고 한글과 한국 문화 교육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